정부, 오송에 K-바이오 스퀘어 조성 발표
바이오산업 글로벌 중심지 육성 인프라 갖춰
오창 첨단산업 전초기지…소부장 단지 조성
이차전지 특화단지 도전, 방사광가속기 구축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은 청주 오송과 첨단과학이 집적화된 오창을 묶는 미래 신산업 벨트 구축에 탄력이 붙고 있는 가운데 방사광가속기가 구축되는 청주 오창읍 후기리 오창테크노폴리스 부지에서 조성공사가 한창이다.
ⓒ 김용수기자[충북일보] 충북대학교 약학대학 교수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 "나는 처리된 후쿠시마 오염수를 가져오면 방류농도로 희석해서 마시겠다"면서 "과학으로 판단할 사안을 주관적 느낌으로 왜곡하지 말라"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30년 가까이 대학에서 방사성의약품학을 공부하고 강의한 박일영 충북대 약대 교수는 최근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박 교수는 "국민 정서에도 국가 경제에도 도움 되지 않는, 그렇다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막을 수 있는 실질적 수단도 보이지 않는 소모적 논란이 방사선에 관한 과학과는 동떨어진 주관적 견해들에 의해 증폭돼 국민의 공포만 키워가고 있다"며 "정부를 편들기 위해 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다"라는 글의 배경부터 설명했다. 박 교수는 "오염수를 처리한 뒤 삼중수소를 방류농도인 1ℓ당 1500베크렐(㏃) 미만으로 희석한 물 1ℓ를 마시더라도 내가 받는 실효 선량은 0.000027 mSv(밀리시버트)"라며 "이는 바나나 1개를 먹을 때 바나나에 포함된 칼륨-40 등에 의해 받는 실효선량 0.0001 mSv의 약 1/4"이라고 말했다. 이어 "파킨슨병을 진단하는 PE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의 하수처리장에서 마약이 검출됐다. 식약처가 8일 발표한 '하수역학 기반 불법 마약류 사용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청주의 A하수처리장에서 일일평균 7.87mg의 필로폰 마약이 확인됐다. 또 이 기간 해당 하수처리장에서는 암페타민 마약도 일평균 47.48mg 검출됐다. 암페타민의 경우 전국 34곳의 하수처리장 가운데 청주의 하수처리장의 검출량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불명예를 안았다. 이외에 코카인이나 엑스터시, LSD 등 다른 유형의 마약은 검출되지 않았다. 식약처는 지난해 조사범위를 넓혀 음성 금왕과 대소지역에서도 조사를 벌였고 이곳에서도 마약이 나왔다. 식약처는 하수처리장으로 흘러드는 생활오수 등을 분석해 사실상 마약류가 우리 사회 전반에 만연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번 조사결과를 뒷받침하듯 충북지역의 마약사범도 해마다 늘고 있다. 충북경찰청의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최근 3년(2020~2022)년간 도내에서 검거된 마약 사범은 총 1천164명으로 이 중 151명이 구속됐다. 연도별로는 △2020년 337명 △2021년 360명 △2022년 467명으로 해마다 검
[충북일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해 나가는 사람이 있다. 국내 시장에 '콜라겐'이라는 이름 조차 생소하던 시절 장부식(60) 씨엔에이바이오텍㈜ 대표는 콜라겐에 푹 빠져버렸다. 장 대표가 처음 콜라겐을 접하게 된 건 첫 직장이었던 경기화학의 신사업 파견을 통해서였다. 국내에 생소한 사업분야였던 만큼 일본의 선진기업에 방문하게 된 장 대표는 콜라겐 제조과정을 보고 '푹 빠져버렸다'고 이야기한다. 화학공학을 전공한 그에게 해당 분야의 첨단 기술이자 생명공학이 접목된 콜라겐 기술은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분야였다. 회사에 기술 혁신을 위한 보고서를 일주일에 5건 이상 작성할 정도로 열정을 불태웠던 장 대표는 "당시 선진 기술을 보유하고 있던 일본 기업으로 선진 견학을 갔다. 정작 기술 유출을 우려해 공장 견학만 하루에 한 번 시켜주고 일본어로만 이야기하니 잘 알아듣기도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장 견학 때 눈으로 감각적인 치수로 재고 기억해 화장실에 앉아서 그 기억을 다시 복기했다"며 "나갈 때 짐 검사로 뺏길까봐 원문을 모두 쪼개서 가져왔다"고 회상했다. 어렵게 가져온 만큼 성과는 성공적이었다. 견학 다녀온 지 2~3개월만에 기존 한 달 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