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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6.06 13:12:04
  • 최종수정2023.06.06 13:12:04

지난달 20∼25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미국 점토광물학회 모습.

ⓒ 영동군
[충북일보] 영동군의 일라이트가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일라이트는 중금속 흡착, 항균 효과, 유해 물질 탈취 등 다양한 효능이 있는 신비의 광물로 알려졌다. 1937년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5억t 이상이 군에 묻혀있는 것으로 학계는 추산한다.

군은 일라이트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만들기 위해 지난 2017년 이 지역 15개 광구(2천30㏊)의 광업권을 확보했으며, 내년 8월까지 190억 원을 들여 연구개발의 거점 역할을 할 지식산업센터도 건립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국제 표준시료 등재를 위한 기초용역을 한 데 이어 올해 광물학적 분석을 위한 용역을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군은 2025년까지 광맥 분포 확인과 품질 결정을 위한 입도분석 등을 거친 뒤 이를 국제학술지에도 발표할 방침이다.

지난달 20∼25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미국 점토광물학회에 대표단을 보내 국내산 일라이트를 알리고 국제 표준시료 등록 가치 등을 홍보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 성세재 군 경제과장과 미국 점토광물학회 회원인 연세대 김진욱(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가 동행했다. 영동 일라이트를 미국점토광물학회(CMS) 표준 점토광물로 등록하기 위한 첫걸음이었다.

국제 표준시료에 이름을 올리면 국제적인 연구자료와 각종 산업의 핵심 소재로 관심을 끌 수 있다.

국내서 점토광물의 국제 표준화 시료 화 추진은 군이 유일하다.

현재 영동 일라이트는 천연 화장품, 수처리제, 보조사료, 친환경 건축자재, 화장품 등 각종 산업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다.

성 과장은 "일라이트 표준시료 등재를 통해 영동 일라이트가 국제적인 연구과제로 관심도가 높아지고, 전 세계 학자들뿐만 아니라 산업계에서도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영동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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