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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미래차 인프라 구축 '순조'

전파플레이그라운드 착공
127억 들여 1천923㎡  규모
충북대 오창캠퍼스 내 조성
충주에 수송기계부품 전자파센터
특장차 수소파워팩 지원센터 등

  • 웹출고시간2023.06.01 22:35:28
  • 최종수정2023.06.01 22:35:28

자율 주행 사업 활성화를 위한 전자파 시험 시설인 전파플레이그라운드 착공식이 1일 청주시 오창읍 충북대학교 융합기술원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충북이 미래 자동차산업을 이끌 중심지로 우뚝 서고 있다.

도내에 자율주행자동차 관련 인프라가 구축되고, 자율차 운행 시범지구도 운영에 들어가는 등 산업 생태계가 구축되고 있다.

1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설계와 행정 절차를 모두 마무리한 '지역거점 전파플레이그라운드' 조성 사업이 이날 첫 삽을 떴다.

이 시설은 충북대학교 오창캠퍼스 자율주행자동차 테스트베드 내 들어선다. 국비 63억원 등 127억원을 투입해 1천923㎡ 규모의 국제 표준규격 폐쇄형 시험시설과 장비를 구축한다. 오는 2024년 완공이 목표다.

전파플레이그라운드는 외부의 전파 간섭이나 피해를 막고, 다양한 융·복합 기기의 전파시험을 지원하는 대형 전자파 차폐시설이다.

풍부한 연구개발 경험을 가진 전문인력이 상주해 시험·측정과 기술 자문을 지원한다. 지역 기업들이 요구하는 다양한 전파시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우종 도 행정부지사는 착공식에서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와 충주 수송기계부품 전자파센터 등 지역 인프라와 연계해 산업 생태계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파플레이그라운드와 함께 미래차 산업의 핵심으로 꼽히는 시설 구축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자율주행자동차 테스트베드는 충북대 오창캠퍼스 내 둥지를 텄다. 캠퍼스 스마트카연구센터에 주행 시험을 위한 도심구간 혼잡로 테스트베드가 구축됐다.

테스트베드는 295억원을 투입해 8만3천96㎡ 규모로 지어졌다. 5개 구역 16종 시험로, 차량 개조·시스템 조정이 가능한 시험동, 시험차량 모니터링 관제센터 등으로 구성됐다.

이곳은 자율주행 연구와 안전성 평가를 지원한다. 초중고 진로체험 교육, 자율주행 경진 대회 등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수송기계부품 전자파센터는 충주기업도시 내 2만989㎡ 부지에 연면적 3천254㎡로 세워진다. 이달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센터는 전자파 적합성을 평가하는 시설이다. 강한 전자기파에 의한 차량 오동작을 예방하고 차량 간 전자파 간섭을 방지하기 위해 규격에 맞는 부품 제작을 유도한다.

충주기업도시에는 '특장차 수소 파워팩 기술지원 센터'도 구축된다. 261억원을 들여 연면적 2천300㎡로 지어지며 오는 2025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센터는 친환경 자동차산업 전환이란 시대적 흐름에 맞춰 수소 연료전지 기반의 파워팩 모듈 관련 기업을 지원한다. 특장차 분야의 수소 모빌리티 전환을 지원하는 역할도 한다.

여기에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는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구간은 KTX 오송역과 세종터미널(22.4㎞)을 잇는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전용도로다.

충청권 광역교통망인 이곳은 오송역~미호대교 4.4㎞(충북)와 미호대교~세종터미널 18㎞(세종)로 이뤄졌다.

법령 규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율차를 활용한 유상 서비스가 가능하다. 도는 시범 운행 등을 거친 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도는 이 같은 인프라를 토대로 충북에 미래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내 중심지로 육성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도 관계자는 "충북이 미래차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관련 기반시설 확충과 기업, 연구소 유치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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