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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민선8기 내 의대정원 95명 증원 목표

2026년 6월까지 현재 89명에서 95명을 늘릴 계획
의료 서비스 전국 최하위권 개선 정부에 지속 요구

  • 웹출고시간2023.05.21 16:07:51
  • 최종수정2023.05.21 16:07:51
[충북일보] 충북도가 민선 8기 임기 내에 도내 의과대학 정원을 184명으로 증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의대 정원을 늘려 보건의료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상대적으로 열악한 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21일 도에 따르면 현재 89명인 충북 의과대학 정원을 오는 2026년 6월까지 95명을 늘릴 계획이다.

증원이 현실화하면 충북대 의대는 49명에서 111명, 건국대 충주 글로컬캠퍼스는 40명에서 73명으로 증가한다.

도가 이 같은 목표 달성에 나선 것은 무엇보다 충북의 의료서비스가 전국 최하위권이기 때문이다.

도에 따르면 치료가능 사망자 수는 10만명 당 58.5명이며 입원환자 수 연평균 증가율은 1천명 당 7.3%로 전국 최하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의료기관 수는 1천827곳으로 전국 13위이며 의사 수는 2천518명으로 전국 14위에 머물렀다.

도내 의료 환경은 갈수록 악화돼 병원 평균 접근거리는 14.56㎞이고, 응급의료시설 평균 접근거리는 17.46㎞이다. 모두 전국 13위에 그쳤다.

더욱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충북 인구 1천명 당 도내 의대 정원 수는 0.06명으로 의대가 있는 15개 시·도 가운데 하위 5번째를 기록했다.

도는 의대 정원 증원을 통해 이런 현실을 개선하고, 도민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의대 증원이 현실화하려면 먼저 보건복지부와 의정협의체, 대한의사협회의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

이어 확정된 증가 인원을 교육부가 의과대학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배정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애초 도는 의대 정원을 200명까지 늘릴 계획이었으나 대학, 병원, 관계기관 등과 여러 차례 논의 후 184명 증원으로 합의했다.

이후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등에 증원을 지속해서 요구해왔다. 충북의 열악한 의료 환경을 설명하며 정부를 설득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각종 선거 때마다 충북 지역 보건·의료 공약으로 반영했으나 제자리걸음이다.

정부도 부족한 의사 수를 늘리기 위해 의대 정원을 시도했으나 지난 2020년 전공의 파업 등에 막힌 상태다.

이후 대한의사협회와 의정협의체를 꾸려 문제 해결에 나섰으나 의대 정원 문제는 논의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전국 의과대학 정원은 2006년 이후 3천58명으로 묶여있는 상태다. 우리나라 인구 1천명 당 의사 수는 2.1명으로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3.7명보다 크게 떨어진다.

충북도 관계자는 "의대 정원의 지역 간 불균형 해소를 통해 충북 도내 의료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라며 "민선 8기가 마무리되기 전 증원이 현실화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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