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與, 탈당한 김 의원과 민주당 압박

국회 윤리위 신속 개최 민주당에 요구
이종배 서울시의원, 김 의원 검찰 고발

  • 웹출고시간2023.05.15 15:21:58
  • 최종수정2023.05.15 15:21:58
[충북일보] 국민의힘이 거액의 코인 보유 의혹 논란속에 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과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김남국 의원이 끝까지 버틴다면 의원직을 박탈해야 한다"며 "민주당의 협조를 촉구한다"고 압박다.

김 대표는 "민주당은 쇄신의총을 한다고는 하더니 맹탕 결론을 발표했다"며 "여론의 눈치를 보다가 자체조사를 명분으로 시간을 벌고 당사자가 탈당하는 것은 이미 송영길 전 대표, 윤관석·이성만 의원이 불과 몇 주 전 같은 수순을 밟았다. 민주당에게 탈당은 징계조치가 아니다"라고 바판했다.

또 "철저한 수사를 통해서 자금출처 및 미공개정보 등을 이용한 투기가 있었는지 여부가 분명하게 밝혀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김남국 코인 게이트는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들만 봐도 국민정서상 수용의 한계를 넘었다"며 "이번 일은 의원직사퇴는 물론, 수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법적책임을 물어야 하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금 민주당에게 남은 길은 윤리위를 조속 개최해 상응하는 조치를 신속하게 하고 직접 검찰에 수사의뢰하는 등 검찰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길뿐"이라며 "위장탈당쇼로 위기를 벗어나려한다면 더 큰 국민적 분노와 저항에 부딪칠 것임을 명심바란다"고 경고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문제가 생기면 일단 모르쇠로 일관하고 일방적 소명으로 어물쩍 넘기려다 여론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지면 탈당을 하는 것이 민주당의 면피 공식이 되었다"고 꼬집었다.

유 수석대변인은 "최근 송영길 전 대표와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무늬만 탈당, 이번 김남국 의원의 '잠시만 안녕' 탈당까지 더해지면 벌써 9번째"라며 "이쯤 되면 논란의 꼬리를 자르기 위한 민주당 지도부와 당사자 간 짜고 친 탈당 협작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 "뒤늦게 쇄신의총을 열어 목소리를 높였으나 구체적 내용은 빠진 대국민 쇼에 불과했다. 탈당 전에도 제대로 안 된 진상조사를 탈당 후에 어떻게 계속하겠다는 건지 '눈 가리고 아웅'에 불과하다"며 "가상자산 신고의무화 법안을 뒤늦게 입법화하겠다는 것이 대단한 대책인 것으로 발표하니 궁여지책에 불과하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김남국 의원의 의원직 사퇴에 민주당이 앞장서서 나서야 한다"며 "국회 윤리위의 신속한 개최를 요구하여 의원직 제명을 하도록 먼저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주희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남국 의원은 이태원 참사 현안질의와 인사청문회 등 국회 상임위 활동 중에 코인을 거래하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질렀다"며 "국회는 즉각 윤리특별위원회를 열어 김남국 의원의 제명 결의에 나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이 김 의원의 징계 회피 탈당을 용인하는 것이 아니라면, 김 의원에게 자료 제출을 독촉하라"고 말하며 "김 의원이 끝까지 버틴다면 민주당 스스로 김 의원을 검찰에 고발하라"고 주장했다.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15일 김남국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뇌물 수수,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협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이 시의원은 "투자 자금 출처가 소명되지 않고 있다. 정치자금법이 정하지 아니한 방법으로 받았다면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코인 가격을 높일 목적으로 게임머니 기반 가상화폐를 명문화하는 내용의 법안 발의에 참여했다면 뇌물을 수수한 것에 해당해 뇌물죄가 성립한다"고 고발 취지를 밝혔다.

한편 김남국 의원은 14일 SNS를 통해 "오늘 사랑하는 민주당을 잠시 떠난다. 더는 당과 당원 여러분께 부담을 드리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을 전격 탈당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김 의원 사태를 논의할 예정이었다. 이에 앞서 이재명 대표는 윤리감찰단의 감찰을 지시했고 당에서는 진상조사단을 꾸려 조사에 들어간 상태였다. 서울/배석한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