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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SNS서포터즈 - 국가기술표준원 내 음성 계량박물관

  • 웹출고시간2023.05.14 15:55:14
  • 최종수정2023.05.14 15:55:14
처음에는 어떤 것에 관한 박물관인가 싶었다. 결론부터 알아보면 이곳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기준에 관한 이야기가 있는 곳이다.

여기에서 보여주는 기준은 얼마나 크고, 무겁고, 길고, 공간을 차지하는지를 말하는 크기, 무게, 길이, 부피 등에 관한 기준이다. 이 기준들이 어떻게 정해졌고 어떤 방향으로 바뀌어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 곳이다.
계량박물관은 국가기관인 국가기술표준원 안 1층에 있다.

국가 기관이다 보니 들어가기 위해 허락을 맡아야 하는데 복잡하지는 않고 신분증(주민등록증, 자동차 면허증)을 맡기면 통과다.

초입에는 킬로그램원기와 미터원기가 있었는데 여기서 원기는 길이와 질량의 기본 단위를 세계 모든 나라가 통일된 값을 사용하도록 표준이 되는 기기다.

계량박물관은 국가기술표준원 들어가 좌측에 있는데 그 앞쪽에는 여유롭게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좋았다.
생각만큼 크지 않았지만 안에는 빼곡하게 다양한 계량도구들이 있다. 크기, 무게, 길이, 부피등 옛날에는 이런 계량 단위를 속여 부를 축적하는 경우가 많아 시시비비를 가려야 하다 보니 계량에 사용하는 도구에 대한 국가적인 인증, 검증이 이뤄졌다.

그전까지는 기준이 없어 대충 눈짐작으로, 손대중으로 교환이 이루어졌지만 점점 사회가 발전해가면서 물건들에 대한 거래가 많아지면서 거래하는 쌍방이 이해할 수 있는 기준이 필요하게 됐다.

지금도 가끔 무게를 속이는 경우가 기사에 나올 때가 있는데 예전에는 지금보다 훨씬 많았을 것이다.

예전에 사용되던 엽전도 구리와 다른 금속을 일정 비율로 섞어 만드는데 비율을 속여 가짜 돈으로 사리사욕을 취한 경우도 정확한 계량도구가 미비해서 생긴 경우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계량도구를 가방이나 궤에 넣어서 직접 가지고 다녔다고 한다. 무게의 기준이 되는 분동, 무게를 측정하는 저울들도 볼 수 있다.
전시된 물건들을 한 번이라도 실생활에서 보신 분들이 있을지. 어쩌다 가끔 TV에서나 보았던 기억이 나는 물건들이었다.

그리고 부피를 측정하던 홉, 되, 말, 밀대도 볼 수 있다. 예전 쌀집 같은 곳에서 쌀이나 콩, 보리, 밀, 수수 같은 곡물류를 팔 때 사용하던 계량도구들이었다. 이런 도구들은 지금도 시골에 가면 쓰고 계신 곳이 있다고 한다.

홉은 '한 줌의 양', 10홉이 1 되(두 손으로 움켜잡는 양), 10 돼가 1말('모으다'라는 의미)이다.
다음은 길이에 관한 계량 도구다. 우리는 길이에 관한 도구에 관해서는 흔하게 접했던 거 같다.

학교 다닐 때 30cm, 20cm, 10cm짜리 자를 가지고 다녔던 기억이 있다. 예전 탐관오리를 처벌하는 암행어사의 상징은 말이 그려진 마패보다 놋쇠로 만든 자, 유척이었다고 한다.

이 유척은 토지와 도로의 측량 용인 주척, 관혼상제 예식에 필요한 기구 제조용의 예기척, 악기의 제조와 음률을 맞추는데 사용한 황종척, 무기와 형구의 제조, 성곽, 교량, 도로, 선박 제조, 제작 등에 사용한 영조척, 포목 등의 거래와 의복 제조 용인 포백척의 역할을 했다고 한다.
1층 로비 안쪽에도 계량도구가 있었는데 조금 더 현대적인 도구들이 있다. 계량박물관 안에 있는 것보다 조금 발전한 형태다. 크게 빛나지는 않지만 우리의 생활 전반 어느 곳에나 필요한 계량도구들을 만나봤다. 이는 집을 지을 때 터를 다지는 가장 기초적인 작업과도 같은 것이다. 계량박물관에서 이런저런 기준들을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

/ 충북도SNS서포터즈 이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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