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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SNS서포터즈 - 미동산수목원 초대전 '짚과풀로 여미다'

  • 웹출고시간2023.04.30 14:59:45
  • 최종수정2023.04.30 14:59:45
어느덧 만물이 생동하는 봄이다. 미동산수목원 산림과학박물관에서 짚풀공예를 소재로 특별한 초대전이 진행된다는 소식에 다녀왔다.

미동산수목원은 지난 2001년 5월 4일 개원해 산림과학박물관, 목재문화체험장, 산림환경생태관, 숲길 등을 조성하고 무료로 다양한 산림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30일까지 진행된 전시는 '짚과 풀로 여미다'를 주제로 전통 짚풀공예를 계승하며 현대적으로 해석한 이준희 작가의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짚풀은 우리 민족이 오래전부터 활용해온 아주 흔한 소재로 짚풀공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공예다.

짚풀공예란 농사를 짓고 나서 얻은 부산물인 볏짚과 보리 짚 등을 이용하여 씨줄과 날줄을 엮는 기법으로 농기구, 생활용품, 의복 등 다양한 형태를 만드는 조형 예술이다.
이준희 작가는 한국 문화 예술 명인회 짚풀공예 4호 명인으로 한국짚풀공예협회 창립기념 초대전에 참여했으며 옥천 전통문화체험관에서 주관한 농경문화의 산물, 짚풀공예 특별 테마 전시 등 다양한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씨항아리, 둥구미, 화분, 짚신, 짚풀의상, 달 항아리 등 아름다운 전통공예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짚풀 공예품은 통기성이 뛰어나고 보온성이 탁월하여 일 년 내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짚풀은 어른들에게는 향수의 기억을 불러오고, 아이들에게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왕골, 폐 왕골 돗자리, 부들, 사초 등 다양한 재료들을 활용하여 완성한 작품들인 징, 꽹과리, 장구 등 음악 악기들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1970년대 산업화와 도시화로 탈농촌 현상이 일어나면서 손이 많이 가는 짚풀 생활용품이 밀려나고 싸고 편리한 플라스틱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나 몇십 년이 흐른 지금 화학제품의 폐해를 절실히 느끼기에 천연소재의 필요성은 더욱 중요해졌다.

환경오염으로 몸살을 앓는 지금의 현실을 생각하면 우리 조상들은 참으로 지혜롭게 자연을 이용했다는 생각이 든다.

볏짚과 주변에서 자라는 각종 풀로 우리 조상들은 다양한 생활용품들을 만들어 사용했다. 짚풀 공예가들은 씨줄과 날줄 속에서 과거를 만나고 현재를 누리며 미래를 창조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이준희 작가는 짚과 풀을 만지며 실패를 거듭하고 많은 시간을 담아 한 작품씩 완성했다.

다양한 작품들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작품 중 하나로 여름에 시원하게 걸쳐서 입을 수 있는 짚풀 의상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사라져가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지키고, 알리기 위하여 묵묵히 한길을 걸어온 이준희 작가의 작품들을 감상하며 힐링해 볼 수 있었다.

미동산수목원 초대전을 감상하며 우리 민족 전통 짚풀공예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아봤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충북도SNS서포터즈 최용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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