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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4.26 21:22:05
  • 최종수정2023.04.26 21:22:05
[충북일보] 충북도의회 각 상임위원회에서 삭감된 김영환 지사의 역점 사업 예산 중 일부가 부활에 실패했다.

26일 도의회에 따르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벌여 증액분 3천431억원 중 11개 사업 47억3천171여만원을 삭감했다.

상임위에서 삭감된 34개 사업 67억5천여만원보다 줄었다. 하지만 김 지사가 공 들여 추진하는 일부 현안이 전액 삭감된 채로 본회의로 넘어가게 됐다.

김 지사는 취임 후 도청사 리모델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와 관련한 동관 승강기 설치 5억원, 청사 문화예술 공간·행사 지원 6천만원, 노후 충무 지휘시설 임시 이전 사업 6억5천만원이 전부 삭감됐다.

도청사 하늘정원 2단계 조성 예산은 전체 8억5천만원 중 3억8천200만원, 도청사 태양광 설비 이전 설치는 8천만원 중 5천200만원이 깎였다.

김 지사의 대표 공약 '레이크파크'와 연관된 사업인 휴양림 트리하우스 조성 9억원과 미동산 자연휴양림 조성 기본구상 용역 5천만원은 전액 삭감돼 무산 위기에 처했다.

임산부에게 '못난이 김치'를 지원하는 임신부 건강 먹거리 지원 사업 2억원, 임산부 태교 축제 지원 1억원, 경관·밀월식물 조성 5억원도 예결위 문턱을 넘지 못했다.

도청 내 직장 어린이집 설치 사업은 차질이 우려된다. 행정문화위원회가 관련 예산 5억8천만원을 전액 삭감했고 예결위도 똑같이 적용했다.

충북도에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직장어린이집이 없다.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인 도의회 신청사에 직장어린이집(정원 99명)이 설치될 예정이다.

도는 직원들의 요구로 오는 7월부터 도청 인근 관사를 리모델링해 민간위탁 어린이집(정원 40명)을 운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의원들은 직장어린이집을 신축하는 상황에서 어린이집을 급히 운영할 이유가 없고, 이후 시설 활용 방안이 불명확한 점 등을 지적하며 삭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도의원은 "추경 예산은 시급하고 필요한 사업 위주로 편성한다"며 "충분한 검토 등이 이뤄지지 않은 채 반영된 사업의 상당수가 삭감됐다"고 말했다.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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