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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원남면 주민, 폐황산처리시설 인·허가 신청에 반발

주민 반대서명 운동, 군의회 성명서 채택 추진

  • 웹출고시간2023.04.16 13:59:48
  • 최종수정2023.04.16 13:59:48

음성군 원남면 주민들이 폐황산처리시설 인·허가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다.

ⓒ 독자
[충북일보] 음성군 원남면 조촌리 일대에 폐황산처리시설 건립이 추진되자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D환경개발은 지난 3일 조촌리 100번지 2천762㎡(829평)터에 하루 35t 규모의 폐산중화처리시설을 설치하겠다며 원주지방환경청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이 업체는 지정폐기물(종합재활용업)로 반도체, LCD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폐산액상(폐 황산·반도체 공정폐산·기타 폐산) 등을 수거해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폐산중화처리시설이 추진되는 곳은 3년 전 단순 고물상 영업목적으로 허가를 신청한 S업체가 의료·폐기물처리업으로 변경 신청해 지역주민들이 반대 투쟁을 벌였다.

주민들은 "이런 곳에 또 다시 위험한 폐황산처리업을 하겠다는 것은 S회사 허가신청 당시 지역주민들이 제기했던 우려와 의견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음성군 원남면 주민들이 지역 곳곳에 내건 폐황산처리시설 인·허가 반대 현수막.

ⓒ 독자
주민들은 지난 11일 음성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조촌리 액상 폐황산폐기물처리업체 허가 반대 서명운동'을 벌였다.

이들은 지역 곳곳에 반대 현수막 수십 개를 달아 폐기물처리업체 인·허가를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지난 12일에는 원남환경지킴이가 원남면 주민자치센터에서 면내 5개 단체와 음성군의회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촌리 액상 폐황산폐기물처리업체 허가반대 대책회의'를 열었다.

14일 열린 음성군이장협의회 체육대회에서도 '폐황산폐기물처리업체 허가반대 서명운동' 이 진행됐다.

원남환경지킴이는 원남면민과 음성군민의 반대 서명을 받아 영업허가권자인 원주환경청에 군민들의 입장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원남환경지킴이 관계자는 "해당 업체가 시설을 가동하면 공정과정에서 유해가스가 대량 발생해 농경지 황폐화는 물론 지하수 오염으로 주민 건강권과 생존권이 위협을 받는다"며 끝까지 막아낸다는 각오다.

그러면서 "사업예정지 인근에는 글로벌선진학교, 원남초등학교, 원남테마공원, 오감만족 새싹체험장 등이 있어 영유아와 청소년들의 피해가 극심할 것"이라며 군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음성군의회도 의회 차원에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군의회 관계자는 "원남면 조촌리 일대 폐황산처리업 인·허가 신청과 관련, 의원들과 협의해 반대 입장을 표명하는 성명서 등을 채택해 원주지방환경청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음성 / 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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