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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혁신도시 행정통합 자치단체조합 설립이 현실적

  • 웹출고시간2023.03.21 17:53:09
  • 최종수정2023.03.21 17:53:09

진천과 음성지역에 걸쳐 조성된 충북혁신도시의 행정통합 자치단체조합 설립을 위한 토론회가 21일 충북혁신도시내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충북혁신도시 행정 이원화로 촉발된 진천군과 음성군 통합론과 관련해 지방자치단체조합 설립이 현실적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와 통합추진위원회, ㈔한국산업진흥협의회는 21일 오후 충북혁신도시 내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음성·진천 통합 2차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충북혁신도시는 행정구역이 진천군과 음성군으로 양분되면서 행정체계 이원화로 지역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날 정책 토론회에서는 이 같은 행정체계 이원화 문제 해결 방안으로 자치단체조합 설립이 방법론으로 제시됐다.

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 이상정(더불어민주당·음성1) 위원장은 토론에서 "행정구역 통합은 지리적 측면, 역사·문화적 측면, 생활권 측면, 공공시설 공동 운영 등 공공서비스 이용 측면 등에서의 타당성과 이를 위한 종합적 검토가 필요하다"며 "정부가 아닌 주민 주도 방식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 지방자치단체조합 설립을 추진하고, 행정구역 통합은 장기적 과제로 추진하는 단계적 접근이 바람직하다"며 "중·단기적으로 조합 형식으로 통합해서 일단 혁신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이후에 양군을 통합하는 게 현실적이지 않느냐"고 혁신도시 행정통합 우선을 주장했다.

함우석 충북일보 주필도 "음성군과 진천군이 추진하는 목적은 궁극적으로 주민들에게 더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충북혁신도시조합 설립 추진 배경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함 주필은 "충북혁신도시조합이 출범하면 각종 행정 업무가 일원화한다. 그동안 행정구역이 분리돼 주민들이 겪던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공기관 이전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양군 통합은 도시와 농촌간 균형발전을 이루는 길"이라며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는 명품도시로의 발돋움이다. 통합추진위가 모든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 이는 물리적·화학적 화합이 가능하게 돼 결국 전국최고의 명품도시가 탄생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경기 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의은 "음성과 진천군이 지니고 있는 역사성과 지역의 정체성을 통합하고 조정할 수 있는 수준과 정치적 논리를 배제하고 양 자치단체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통합논의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외에도 윤서준 충북혁신도시 상가회장의 토론도 이어졌다.

진천·증평 / 김병학·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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