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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추위 뚫고 열매 맺은 '제천 바나나'

제천시 농업기술센터 시설하우스, 열대과일 바나나 주렁주렁

  • 웹출고시간2023.03.21 13:50:30
  • 최종수정2023.03.21 13:50:30

제천시가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자 농업기술센터 시설하우스에 재배한 대표 열대과일 바나나가 주렁주렁 열려 있다.

ⓒ 제천시
[충북일보] 제천시가 농업기술센터 시설하우스에 대표 열대과일 바나나가 주렁주렁 열렸다.

시는 기후 온난화로 아열대 작물 재배지가 점차 북상하자 지역농업 또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자 2021년부터 현재까지 3년간 바나나를 재배했다.

'낙원의 사과'라고도 불리는 바나나는 비타민 A, E와 식이섬유, 무기질 이온 등이 풍부하며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을 생성하는 크리토판도 함유하고 있어 우울증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적정온도로 관리하면 정식(定植·모종을 밭에 심는 것) 후 1년이면 수확할 수 있지만 제천시는 바나나 생육이 정지되는 추운 겨울 때문에 5개월 늦은 17개월간 재배해야 수확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시는 환경에 더 적응력이 높은 바나나 종을 구분하고자 지역 적응 실증 실험도 진행했다.

통상 바나나는 키가 큰 '삼척', '그린' 2종과 키가 작은 '몽키' 1종으로 분류된다.

실증결과 키가 큰 두 품종은 첫 수확에 17개월 소요되나 측지(側枝·곁가지)에서 나온 1개를 함께 키울 수 있어 매년 수확이 가능할 전망이지만 '몽키'의 경우 정식 3년 차에 열매가 맺히는 것으로 보아 더 높은 온도 요구 등 재배관리가 까다롭다고 시는 판단하고 있다.

현재도 농업기술센터는 석류, 천혜향, 무화과 등 아열대 작물을 실증 재배하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 준공예정인 '아열대스마트농장' 유리온실에서는 망고, 애플망고, 파파야, 구아바, 알로에 등 총 18종 아열대과수를 시험 재배할 예정으로 지역 농가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안타깝게도 앞으로 기후 온난화는 가속화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환경변화에 발맞춰 바나나뿐만 아니라 농가 소득화가 가능한 아열대 작물을 확대 도입해 이상기후에 대비한 기술 보급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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