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시청 옛 본관동 철거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범석 청주시장을 규탄하며 지난 7일부터 옛 본관동 철거 공사 현장에서 점거농성을 벌여온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농성을 중단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지난 10일 청주시 임시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청사 농성은 불통의 장벽 앞에서 멈추고자 한다"며 "하지만 시청사를 둘러싼 시의 일방적 행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 행동과 실천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민사회단체의 점거 농성이 중단되자 곧바로 시는 이날 오후 옛 본관동 건물의 난간 철거 작업에 돌입했다. 시는 이 건물을 모두 철거하는 데는 이달부터 오는 5월까지 2달여 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철거에 투입되는 예산은 17억4천여만원으로 책정됐다. 본관동 1층 로비, 와플슬라브 구조의 건물 출입구 부분은 해체된 뒤 보존될 예정이다. 시는 본관동을 철거하면서 3D 디지털데이터 구축사업과 건축물의 제원, 연혁·현황조사, 사진, 영상촬영, 백서 제작 등 기록화 사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문화재청과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청주시청사 옛 본관동 논의 협의체'의 권고 방안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지역도 더이상 마약 안전지대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20~2022)년간 도내에서 검거된 마약 사범은 총 1천164명으로 이 중 151명이 구속됐다. 연도별로는 △2020년 337명 △2021년 360명 △2022년 467명으로 해마다 검거 건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불법 마약 유통행위가 크게 늘면서 마약이 우리네 일상 속으로도 침투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충북경찰청은 텔레그램 마약방을 운영해 충북에서 14만명이 동시에 투약 할 수 대마를 유통한 일당을 붙잡았다. 이들은 서울의 한 도심 빌라에 대마 재배시설을 설치하고 대마초를 재배한 것으로 드러났다. 본보 기자가 청주시 일대 몇몇 숙박업소들에 문의해본 결과 한 숙박업소 업주는 "마약 투약에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기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청주시 내덕동의 한 숙박업소 업주 A씨는 "며칠 전 방 안의 변기가 막혀 뚫는 도중 주사기 바늘 등이 나왔다"며 "마약 투여로 의심되는 주사기가 예전보다 자주 발견돼 숙박업소 이미지가 마약을 투약하는 장소로 변질될까 우려된다"고 하소연했다. 더 큰 문제는 마약 유통이 점점 더 지능
[충북일보] 조길형 충주시장이 공익적 차원에서 시민골프장 조성 계획을 세우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비싸진 골프장 요금과 관련해 시민들이 골프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인데, 갑론을박이 뜨겁다. 자치단체장으로서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있는 시민골프장 건설 계획을 어떤 계기에서 하게됐는지, 앞으로의 추진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여부에 대해 들어보았다. ◇시민골프장을 구상하게 된 계기는. "충주의 창동 시유지와 수안보 옛 스키장 자리에 민간에서 골프장 사업을 해보겠다고 제안이 여럿 들어왔다. '시유지는 소유권 이전', '스키장은 행정적 문제 해소'를 조건으로 걸었는데, 여러 방향으로 고심한 결과 민간에게 넘기기보다 시에서 직접 골프장을 만들어서 시민에게 혜택을 줘야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충주에 골프장 많음에도 정작 시민들은 이용할 수가 없는 상황이 안타까웠다." ◇시민골프장 추진 계획은. "아직 많이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오랜 기간의 노력을 들여 전체 과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 볼 수 있는 시민의 공감을 확보했다. 골프장의 필요성과 대상지에 대해 시민들이 고개를 끄덕여 주셨다. 이제는 사업의 실현가능성 여부를 연구하는 용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