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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중심 충북 오송 날개달까

尹,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회의 주재
오송 3국가산단·바이오메디컬 캠퍼스 기대감
복지부 전문인력 양성 전략 '오송' 명시

  • 웹출고시간2023.03.01 15:31:23
  • 최종수정2023.03.01 15:31:23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충북일보] 'K-바이오'의 중심 충북 오송이 윤석열 정부의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과 맞물려 새로운 성장기반과 동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농업진흥지역에 묶여 숨고르기에 들어간 오송3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에도 청신호가 켜질지 주목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회의'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을 보고받았다.

이날 회의는 윤 대통령이 직접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에 바이오헬스, 특히 디지털헬스케어 육성 방안을 마련하고 민간 전문가와 논의할 것을 지시하면서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핵심 전략 산업으로 키워나가기 위해 역량을 모으고 지원하겠다"며 "의료, 건강, 돌봄 서비스를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해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된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전략 비전 및 정책방향'.

윤 대통령은 "바이오헬스 산업을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키우겠다"며 국회에 계류 중인 디지털헬스케어법의 신속한 처리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벤처와 청년들이 이 분야에 도전하고 이를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한국판 보스턴 클러스터' 조성을 적극 추진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보스턴 클러스터는 MIT, 하버드 등 지역 명문대학, 벤처, 연구기관 등이 군집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는 세계 최대 바이오산업 핵심지역이다. 머크, 화이자, 노바티스, 사노피, 바이오젠 등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이 포진해 있다.

오송은 현재 진행 중인 오송3국가산단에 교육·연구·창업·주거·문화 복합공간 타운 중심의 'KAIST(카이스트) 바이오메디컬 캠퍼스'를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바이오메디컬 캠퍼스는 오송3국가산단과 함께 오송제1·2생명과학단지, 오송바이오산업단지 등이 연계된 오송바이오밸리를 완성하는 핵심 사업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회의' 시작 전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에게 웨어러블 뇌전증 탐지안경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오송3국가산단은 지난 2017년부터 추진, 2020년 9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B/C 2.34, AHP 0.573)한 뒤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받기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나 상황이 녹록지 않다.

충북도는 2032년 오송3국가산단 완공을 목표로 세웠으나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지 전용 부동의'에 발목이 잡혀있다.

전체 사업 면적(6.769㎢)의 93.7%(6.341㎢)가 농업진흥구역으로 불리는 '절대농지'이기 때문이다.

농지 전용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산단 조성 면적이 축소될 경우 윤 대통령의 공약사업이자 윤석열 정부의 충북 15대 정책과제에 '카이스트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 조성(오송3산단 내)', '오송 바이오밸리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제동이 걸린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대권주자였던 2021년 8월 31일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등을 찾아 바이오헬스 산업의 발전가능성을 확인한 뒤 대선 후보가 된 '오송 글로벌 바이오 밸리 조성'을 공약에 포함시켰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청주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충북의 AI,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지원하겠다", "바이오 첨단복합단지 조성을 확실하게 지원할 생각이다. 오송생명과학국가산단 조성도 적극 추진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새해 들어 윤 대통령이 '전(全) 부처의 산업부화'를 누누이 강조한 데 이어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회의까지 직접 주재한 만큼 오송3국가산단에 대한 분위기는 조만간 반전될 것이란 기대감이 돌고 있다.

도와 사업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달 중 국토교통부와 농림축산식품부와 실무협의회를 갖고 오송3국가산단 조성사업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윤 대통령에게 보고된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전략'과 관련 오송은 바이오헬스 전문인력 양성·창업 지원 강화 분야에 언급돼 있다.

복지부는 현장 중심 교육으로 현장 맞춤형 인재, 핵심 연구 인재 등 11만 명 양성, 창원지원 강화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바이오헬스 인재양성기본방안'을 오는 4월 발표할 예정인데 오송에는 충북대·청주대·충북도립대를 유치, 의약품 전문인력 양성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내에는 제약바이오 창업기업의 성장 단계별 밀착 지원·인프라 연계 지원하는 계획안도 보고했다. 서울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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