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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용산동 얼굴없는 기부천사, 5년째 이웃돕기 성금 전달

익명의 기부 천사 기탁금, 지역사회 '훈훈'

  • 웹출고시간2023.02.09 11:10:13
  • 최종수정2023.02.09 11:10:13

충주시 용산동 행정복지센터에 익명의 기부자가 놓고 간 성금.

[충북일보] 충주시 용산동에 나타난 익명의 기부 천사가 지역사회를 훈훈케 하고 있다.

용산동행정복지센터는 최근 민원대 위에 흰 봉투를 놓고 사라지는 얼굴 없는 기부 천사가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익명의 기부 천사는 2018년 2월부터 기부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매월 30만 원씩 57회에 거쳐 약 1천800만 원 상당의 성금을 기부했다.

복지센터는 기부자의 뜻이 이어지도록 용산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과 함께 회의를 거쳐 매년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지사협는 기부자의 성금으로 12명의 아동 디딤씨앗통장에 월 1만 원씩 지속 후원, 기타 명절위문품 지원, 동절기 이불 지원, 위기가구 긴급지원, 저소득 사랑의 김장나눔, 경로당개보수 지원 등 사업을 진행했다.

염태정 위원장은 "기부자의 성금으로 곳곳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시민들에게 기부 천사의 겸손한 온정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김병우 용산동장은 "오랜 기간 변함없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 오시는 기부자의 고귀한 마음에 감동했다"며 "행정복지센터도 어려운 이웃과 더 가까이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주민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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