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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새 학기 수준 높은 학교급식 기대 만발

전국 8도 중 최고단가 식품비 증액
충북교육청 영양교사 등 안전급식 연수
일각 '최근 물가상승…인상효과 희석'우려도 제기

  • 웹출고시간2023.02.02 16:58:41
  • 최종수정2023.02.02 16:58:41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2일 충북교육연구정보원에서 열린 '학교급식 관계자 역량강화 연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교육청이 올해 3월부터 도내 학생들에게 양질의 안전한 급식제공을 위해 전국 도단위 자치단체 가운데 최고 수준의 학교무상급식 식품비 단가를 적용할 예정이어서 새 학기를 앞둔 학생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윤건영 충북교육감과 김영환 충북지사는 지난해 10월말 2023년도 도내 초·중·고등학교 무상급식 식품비 평균단가를 2022학년도 1학기 기준 2천698원에서 3천441원으로 743원(27.5%) 인상하는데 합의했다. 전국 8개 도단위 자치단체 중 최고수준이다.

이에 따라 학교별 급식 식품비는 초등학교의 경우 2천261원에서 2천826원으로 565원(25%), 중학교가 2천742원에서 3천626원으로 884원(32.24%), 고등학교는 3천090원에서 3천872원으로 782원(25.31%)이 각각 인상됐다.

충북교육청은 학교별 인상분을 반영해 올해 초·중·고·특수·대안학교 무상급식 식품비로 2022년 920억8천266만원보다 196억4천792만 원 늘어난 1천117억3천58만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유치원 급식비와 지원일수도 올해 확대해 관련 예산을 2022년 37억5430만 원에서 46억9천341만 원을 증액한 84억4천771만 원으로 늘렸다.

이와 함께 위생적이고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해 친환경 우수식재료와 지역농산물 34%이상 구입, 학교급식종사자 역량강화를 위한 연수계획도 세웠다.

충북교육청은 2일 충북교육연구정보원에서 도내 유·초·중·고·특수·대안학교와 직속기관 영양교사·영양사, 교육지원청 업무담당자 500여명을 대상으로 올해 첫 '학교급식 관계자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안전하고 질 높은 학교급식 운영과 수요자 만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됐다.

이날 연수에서는 △식중독 발생 때 대처방법 △기후위기 환경변화와 학교급식의 역할 △팬데믹 시대의 밥과 삶 △학교급식 우수사례 등이 다뤄졌다.

특히 학교급식 우수사례에서 '대상'으로 선정된 '지구와 나를 지키는 감탄(減炭-탄소배출을 줄여요)급식' 사례가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이는 월 1회 감탄급식의 날(비건제품 활용·새로운 메뉴개발) 운영과 조리 전·후 식판전시를 통해 먹거리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내용, 메타버스를 접목한 식생활 영양교육,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생태·환경 교육 등 다양한 식생활 교육방법으로 구성돼 있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무상급식 식품비 인상에 따라 학교급식 수준이 질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학교에서는 인상된 식품비를 반영해 월별로 균형 잡힌 식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치솟고 있는 물가가 전국 도단위 자치단체 중 최고수준의 학교무상급식 식품비 단가인상 효과를 희석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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