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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학부모들 '중학교 배정 오류', "관계자 징계"요구

충북도교육청 감사 등도 촉구

  • 웹출고시간2023.01.16 13:01:37
  • 최종수정2023.01.16 13:01:37

배승희 충주교육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중학교 신입생 배정 오류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충북일보] 충주의 중학교 신입생 재배정을 둘러싸고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 지역 중학교 신입생 배정 오류로 피해를 본 학부모들은 16일 충주교육장과 교육지원청 관계자의 징계와 충북도교육청의 감사를 요구했다.

학부모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교육지원청이 직무유기로 인해 301명의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혼란을 일으켰음에도 '잘못은 했지만 책임질 것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교육지원청이 선정한 외주업체 프로그램으로 이뤄진 신입생 선발과정에서 교육지원청 누구 하나 관리하고 확인하는 업무를 하지 않았다"며 "외주업체를 믿고 그대로 발표한 대가는 해당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큰 상처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재배정 발표안을 번복하라는 것이 아니라 교육지원청의 잘못을 묻기 위한 것"이라며 "이대로라면 내년에도 신뢰할 수 있는 배정이 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우려했다.

학부모들은 교복 환불 조율·통학버스 운행 등 이번 사태 이후 교육지원청이 발표한 지원 대책을 두고도 "자신들의 잘못을 가리려는 요행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와 관련한 충주교육장과 교육지원청 관련 담당 장학관·장학사의 직무유기에 대한 적법한 징계와 더불어 충북도교육청의 감사를 요청했다.

또 중학교 배정 프로그램 외주업체 수주계약 과정, 프로그램의 감리, 보안 적법성에 대한 검증·감사 등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근거리 배정 시스템의 공정성이 의심스럽다"며 공청회를 통한 선발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앞서 교육지원청은 기존 1~6지망 희망순위 배정 시스템을 올해부터 1단계 1~3지망 희망순위 배정과 2단계 근거리 배정 시스템으로 변경했다.

지난 6일 이 방식으로 추첨을 진행했으나, 컴퓨터 추첨 대행업체의 코드 입력 오류가 확인돼 전체 1천532명의 20%인 301명을 대상으로 재추첨이 이뤄졌다.

그러나 재추첨으로 106명이 애초 추첨과 학교가 바뀌면서 일부 학부모들의 이의제기 등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이후 교육지원청은 교복 환불과 통학용 전세버스 노선·시간 변경 등 대책을 내놓으며 수습에 나섰지만, 학부모들의 반발은 멈추지 않고 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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