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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치료가능 사망률 전국 1위

10만 명당 50.56명…연간 809명 추정
경실련,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촉구

  • 웹출고시간2023.01.16 13:03:53
  • 최종수정2023.01.16 13:03:53

시도별 치료가능 사망률 및 치료가능 사망자.

[충북일보] 충북은 '치료가 시의적절하게 효과적으로 이뤄졌다면 살릴 수 있는 죽음'을 의미하는 치료가능 사망률이 가장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6일 경제정의실천연합은 2020년 기준 전국 17개 시·도별 책임의료기관 의사 수, 책임공공병원 설치율, 치료가능 사망률 등을 분석한 '지역 의료격차 실태'를 공개했다.

치료가능 사망률은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것으로 충북은 인구 10만 명당 치료가능 사망률이 50.56명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은 43.8명이었으며 충북 다음으로는 인천 48.58명, 강원 48.14명, 전남 47.46명, 경북 46.98명 순이었다.

경제정의실천연합이 16일 공개한 2020년 기준 '지역 의료격차 실태'를 보면 충북은 의사가 부족하고 치료가능 사망률이 높은 지역으로 분석됐다.

치료가능 사망률이 가장 낮은 곳은 세종(34.34명)으로 충북과는 10만 명당 16.22명이나 차이가 났다.

시도별 인구 기준으로 사망자를 환산하면 치료가능 사망자 수는 전국 약 2만2천445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경실련은 "이는 매일 61명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했다는 것으로, 10·29 참사가 3일에 1번 발생한 격"이라고 강조했다.

시·도별로는 경북(1천240명), 대구(1천130명), 부산(1천531명), 경남(1천478명)은 사망자가 1천 명을 상회했다. 평균보다 치료가능 사망률은 낮았지만 인구 대비 경기(5천749명)와 서울(3천626명)이 전체 사망자의 41%에 해당됐다.

충북은 치료가능 사망률은 높았지만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어 치료가능 사망자는 809명으로 분석됐다.

인구 1천명 당 의사 수는 전국 평균 0.79명이었다. 충북은 0.54명으로 전남(0.47명), 충남(0.49명)에 세 번째로 적었다. 의사 수는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의 인구 천 명당 의사 수를 산출한 것으로 세종은 300병상 이상 병원이 없어 이번 분석에서는 제외됐다.

중진료권 내 300병상 이상 책임공공병원 설치율은 전국 평균 0.34%로, 3곳 중 2곳은 미설치 지역이나 규모 미달로 조사됐다.

충북은 67%로 평균 이하 설치 지역은 총 10곳으로, 광주, 대전, 울산, 세종은 권역 내 책임공공병원 미설치였고 강원(17%), 인천(25%), 부산(33%), 경북(33%), 전남(33%), 경기(33%) 순으로 설치율 낮았다.

경실련은 "시의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한 환자 수의 지역 간 격차는 척박한 지방의료의 현실을 말해준다"며 △공공의과대학 설립법 제정 △의과대학 정원 대폭 확대 △지방정부, 지역완결적 공공의료체계 구축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서울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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