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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찾은 천연기념물 고니 떼 보호책 '시급'

개체 수 급증 100여 마리 서식
멸종 위기 야생 생물 '귀하신 몸'

  • 웹출고시간2023.01.04 17:39:40
  • 최종수정2023.01.04 17:39:40

천연기념물이자 멸종 위기 야생 생물인 고니(백조) 100여 마리가 옥천·영동을 흐르는 금강을 찾아와 겨울을 보내면서 서식지 보호책 마련이 필요해졌다. 4일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 금강에서 노닐던 고니 떼가 비상하고 있다.

ⓒ 김기준기자
[충북일보] 영동군 심천면을 거쳐 옥천군 이원면으로 흐르는 금강에서 겨울철 대거 서식하는 천연기념물(201호) 고니를 체계적으로 보호하고, 관광 상품화할 대책이 필요하다.

본지는 최근 이 지역 금강에서 적게 3~5마리, 많게 18~20마리씩 떼를 지어 활동하는 고니를 확인했다. 같은 시간대 5~6곳에서 먹이를 잡아먹거나, 유유히 헤엄을 치며 노니는 고니 수는 어림잡아도 100마리 이상이다.

이 고니들은 낮에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 앞 금강과 옥천군 이원면 지탄리 쪽 금강 곳곳에서 활동하다가 저녁에 이원면 백지·정동리 앞 금강 변 수풀 등지로 날아와 잠을 청한다.
ⓒ 김기준기자
겨울에 심천·이원면의 금강에서 서식하는 고니는 수년 전까지만 해도 10마리 정도에 불과했다.

그러나 최근 개체 수가 급격하게 늘면서 어렵지 않게 고니 떼를 이곳에서 목격할 수 있다. 그러면서 고니 떼의 우아한 자태를 앵글에 담으려는 사진작가들의 발길도 늘었다.

이곳을 찾은 한 사진작가는 "지난겨울 백지리 쪽에서 100여 마리의 고니가 서식하는 걸 보고 카메라에 담았다"며 "이번 겨울에도 고니 떼를 찍기 위해 금강을 찾았다"고 했다.

이처럼 옥천·영동군 일대 금강에서 겨울 진객 고니들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으나, 이를 보호하고 관광 상품화할 해당 자치단체의 대책은 없다.

겨울 철새 자연 서식지 보호를 위해 환경청, 조류전문가 등과 협의하면서 대책을 마련하고, 고니 서식지를 관광 자원화하려는 경북 구미시와 대조적이다.

구미시는 생태환경을 저해하는 낚싯바늘 등 폐기물을 수거하는 한편 수중 정화 활동, 먹이 주기, 전염병 예방을 위한 폐사체의 조류 인플루엔자 검사, 예찰 활동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옥천·영동군 역시 겨울 철새 등 금강의 생태자원을 보존하고, 나아가 이를 활용한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 생물인 고니(백조) 100여 마리가 옥천·영동을 흐르는 금강을 찾아와 겨울을 보내면서 서식지 보호책 마련이 필요해졌다. 4일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 금강에서 고니 떼가 유유히 물살을 젖히며 노닐고 있다.

ⓒ 김기준기자
황종경 국립 생태원 멸종위기종 복원센터 전임 연구원은 "고니는 크게 일반 고니와 큰 고니 두 종류로 나누는데, 옥천·영동 금강에서 서식하는 고니는 큰 고니로 보인다"며 "큰 고니는 일반 고니보다 개체 수가 현격히 줄지는 않았지만, 멸종 위기 야생 생물 2급이면서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하는 철새"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계심이 강한 고니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식지 주변에 소음이 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고, 안정적인 먹이 활동을 위해 평소 수질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했다.

기러기목 오릿과에 속하는 고니는 몸길이 1m 안팎의 조류로 흔히 '백조'라고 불린다. 북유럽과 시베리아에 주로 서식하는데 10월 말쯤 우리나라와 일본 등으로 남하해 겨울을 나고 4월쯤 다시 북쪽으로 올라간다.

고니는 수초의 뿌리를 주로 먹고 산다. 무성한 수초와 한겨울에도 결빙 없이 흐르는 물이 많아 고니들이 떼를 지어 금강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계속해서 줄어드는 개체 수를 고려해 지난해 12월 일반 고니를 멸종 위기 야생 생물 2급에서 1급으로 상향했다. 큰 고니도 2급을 유지했다. 그만큼 고니는 겨울 철새 가운데서도 귀한 몸이다. 옥천·영동군이 품 안으로 날아든 고니를 보호해야 하는 이유다.

겨울 진객 고니를 활용한 관광 상품 개발도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이에 관해 옥천군의 한 간부 공무원은 "해마다 고니가 금강으로 날아와 겨울을 보내는 건 알고 있었지만, 최근 개체 수가 100마리 안팎으로 많이 늘어난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겨울 진객인 고니의 안정적인 서식을 위해 지자체에서 할 수 있는 일과 관광 상품으로 연결하는 방법을 연구해 보겠다"고 했다. 옥천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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