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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e 2022 충북 경제 - 무역 흑자 지속

"어려움 속에서도 빛났다"
충북 수출규모 전국 17개 지자체중 9위
11월 전국 수출 하락 속에서 충북은 3.1% 상승
'반도체'가 이끈 1~2분기·든든한 '정밀화학원료'로 3분기 방어
금리인상·러-우 전쟁 장기화, 반도체 한파 등 영향
향후 증가세는 '불투명'

  • 웹출고시간2022.12.22 20:09:05
  • 최종수정2022.12.22 20:09:05

편집자주

2022 임인년을 보내는 한 해의 끝이 다가오고 있다. 길었던 코로나19에서 벗어나 일상을 회복하고 있지만 충북을 비롯한 국내외 경제사정은 여전히 후유증을 겪고 있다. 지난 한 해 충북경제는 고물가, 고유가, 고금리 현상 속 불안정한 시기를 보냈다. 전년에 이은 부동산 광풍과 주식, 코인 열풍도 크게 불었다. 2년3개월 동안 묶여있던 청주지역 부동산 규제도 해제됐다. 지난 1년간 충북 무역, 부동산, 고용, 유통 분야별로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되돌아 본다.

충북 2022년 월별 수출입 누적 그래프

ⓒ 한국무역협회
[충북일보] 불안정한 국내외 환경 속 충북의 무역은 빛났다.

무역은 길어진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과 중국의 봉쇄령 등으로 외부 불확실성이 가장 컸던 경제 분야로 꼽힌다.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특성상 세계경기의 위축은 국내 수출·투자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편이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도 올해 충북의 무역수지는 11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한파가 불어닥치면서 도내 수출 품목 순위에는 변동이 생겨나고 있다.

22일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에 따르면 11월 기준 충북의 수출규모는 23억7천만 달러로 전국 17개 지자체중 9위 수준이다. 충북은 올해 수출규모 9위 수준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11월 수출증가율은 3.1%로 대구(34.9%), 울산(8.4%), 광주(6.3%), 인천(3.7%)에 이어 전국에서 5번째로 높다. 무역수지는 204억2천만 달러로 4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전달 수출이 -0.1%로 돌아선 지 한 달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간 충북의 수출을 이끌어온 품목은 단연 '반도체'라 할 수 있다.

반도체는 도내 1위 '효자' 수출품으로 지난 2분기까지 견고하게 자리를 지켜왔다.

글로벌 반도체 수요의 감소와 시장 침체 영향으로 3분기부터 반도체 수출은 감소세로 전환됐다.

올해 누적(1~11월) 충북 10대 품목별 수출동향을 살펴보면 '반도체' 수출액이 77억2천2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의 25.9%를 차지했다.

이어 정밀화학원료가 38억8천300만 달러로 13.0%를 차지했으며 △건전지 및 축전지 22억2천400만 달러(7.5%) △농약 및 의약품 19억5천900만 달러(6.6%) 등이 뒤를 이었다.

11월 기준 품목별 증가율을 살펴보면 정밀화학원료(171.3%), 전력용기기(166.4%), 기타기계류(133.3%) 세 가지 품목만 지난해 같은 달 보다 상승했다.

이외 반도체(-7.5%)를 포함한 7개 품목은 수출이 감소했다.

위축된 반도체 부문 대신 정밀화학원료와 전력용기기 등을 중심으로 한 수출 증가가 충북의 무역흑자를 견인하고 있는 셈이다.

충북의 무역이 어려운 경기 속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외적 위험성은 도사린다.

관계 전문가들은 향후 충북 수출의 지속적인 증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미국, EU 등 주요국의 금리 인상 기조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과 반도체를 둘러싼 미중갈등 영향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이혜연 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 과장은 "정부에서도 우리가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에 직면했다는 판단 하에 기업들을 위한 여러 수출 지원방안을 내놓고 있다"며 "무역협회는 이에 발 맞춰 충북 수출기업의 활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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