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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충남대병원 권정혜 교수팀, "유튜브 등 암 관련 콘텐츠 30% 오보"

허위 정보 감시시스템 필요

  • 웹출고시간2022.11.29 09:33:49
  • 최종수정2022.11.29 09:33:49
[충북일보] 유튜브와 같은 소셜 미디어에서 암과 관련한 보완대체요법 콘텐츠의 3분의 1은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잘못된 정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잘못된 정보 중 76.9%는 유해 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허위 정보를 걸러낼 보건당국의 감시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세종충남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권정혜(사진) 교수팀은 모바일 헬스 분야 최고 학술지인 JMIR(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 최근호에 게재된'잘못된 암 정보의 사회적 메커니즘 이해 유튜브 확산과 교훈: 정보병학 연구' 연구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권정혜 교수팀은 대표적 소셜 미디어인 유튜브의 잘못된 암 관련 정보의 확산 구조 파악을 위해 우리나라에서 암 대체 치료제로 논란을 빚은 개 구충제 '펜벤다졸' 자가처방 유튜브 동영상 702개(227개 채널)를 선별했다.

이후 2019년 9월부터 2020년 9월까지 1년간 업로드된 조회수 5만회 이상의 동영상 90개(중복추천 제외)를 추출했다.

검색 및 추천 동영상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펜벤다졸을 암 치료제로 사용하는 유망한 증거를 보여주는 것처럼 자가투여 동영상이 지속해서 업로드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누적되는 것을 발견했다.

또 펜벤다졸의 추천 콘텐츠 네트워크는 암 대체 치료제로서의 펜벤다졸에 대한 시청자들의 믿음을 높이는 잘못된 인프라로 작용하는 것을 확인했다.

환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건강 정보를 적극적으로 찾고 이를 토대로 치료 결정을 내리고 제공자-환자 상호작용을 변경하는 데 있어 자기 효능감을 높이는 현상도 찾아냈다.

권 교수는 "이제껏 소셜 미디어에서 암과 관련된 잘못된 정보를 감시하는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의 연구는 수행되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는 소셜 미디어를 통한 정확한 정보 전달에 있어 무엇을 해야 하는지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사이의 지식 격차를 좁히기 위해 시도한 만큼 정책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는 캠페인 또는 환자나 보호자 등의 교육을 통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세종 /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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