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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천태문학상 대상에 '별지화' 김숙영씨

우수상 2·장려상 5 작품 선정, 12월 16일 관문사서 시상
심사위원회 "첫 공모전임에도 작품 수준 매우 높아"

  • 웹출고시간2022.11.21 15:34:23
  • 최종수정2022.11.21 15:34:36

김숙영 씨

[충북일보] 한국문학 발전과 불교문학의 지평을 넓히는 한편 대승불교의 가르침을 널리 전하고자 천태종이 주최하고 (주)금강신문이 주관한 제1회 천태문학상에서 김숙영(사진)씨의 시 '별지화'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회는 대상에 김숙영씨의 시 '별지화(別紙畵)'를, 우수상에 박정수씨의 시조 '고봉밥'과 윤정임씨의 소설 '길닦음에 대하여'를 각각 선정했다.

또 장려상에는 전병호씨의 시 '흰 고무신에 담긴 꽃잎', 이갑열씨의 시조 '화엄달빛', 이영희씨의 동시 '산', 안선희씨의 소설 '꼬복바위', 임경희씨의 수필 '거시엉겅퀴' 등 5편을 선정했다.

대상 수상작에는 상금 1천만 원, 우수상 2편에는 각 상금 500만 원, 장려상 5편에는 각 상금 100만 원과 상장·상패가 주어진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16일 오후 2시 서울 관문사에서 열린다.

심사위원회는 21일 발표한 심사평에서 "첫 공모전임에도 불구하고 본심에 올라온 작품의 수준이 매우 높았다. 제1회 천태문학상 공모전은 출품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따라서 심사위원들은 출품자의 문단 이력은 물론 등단 여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온전히 작품으로만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 "응모작 중에서 시 부문의 출품작 '별지화'가 단연 눈에 띄었다. 이 작품은 사찰 당우에 그려진 '연꽃'을 매개로 자아가 본래면목과 만나는 과정을 탄탄한 구성과 감각적 표현으로 형상화했다"며 "특히 '몸속이 화심(花心)으로 가득 찬 기분/꽃의 마음이란/식물성 부처를 만나는 일이었을까/절 쪽만 바라봐도/날개를 편 단청이 꿈속으로 날아왔다'는 끝부분에서 보여주고 있는 '식물성 부처'라는 전혀 새로운 표현과 불이(不二)와 원융에 이르렀을 때 자연스레 번져 나오는 '환희심'을 결구로써 갈무리하고 있는 것이 돋보였다"고 호평했다.

여기에 "우수상으로 선정한 시조 '고봉밥'은 매우 진지한 언어와 운율을 살려 간절한 모성의 위대함을 안정적으로 노래한 시조였고 단편소설 '길닦음에 대하여'는 어린 시절을 가혹하게 겪어낸 주인공이 그 속박 속에서 방황하다가 떠밀리듯 내려간 항구마을에서 한 소녀 소리꾼이 부르는 '씻김굿 12마당'을 통해 삶의 희망을 얻게 되는 서사를 그려냈다"고 평했다.

제1회 천태문학상 공모전에는 운문 부문 시(115명)·동시(50명)·시조(76명), 산문 부문 소설(115명)·수필(104명)에 734명(응모 부문 중복 33명)이 응모했다.

천태문학상 운영 사무국은 지난 8일 예심을 거쳐 11일 오후 2시 서울 관문사에서 본선 심사를 가졌다.

심사는 위원장인 신달자 시인·소설가를 비롯해 이상문 소설가, 김영재 시조 시인(좋은시조 발행인), 윤효 시인(서울 문학의 집 상임이사), 이혜선 시인·평론가(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권득용 시인(국학연구회 이사장) 등 6명이 맡았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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