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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연말 보내는 충북 유통가

빼빼로데이·수능까지 '잠잠한 분위기'
대형유통업체 11월부터 '크리스마스'분위기 연출
연말 모객행사는 아직 '고민중'
유통업계 연말대목 성과 전망은 '반반'

  • 웹출고시간2022.11.14 18:13:48
  • 최종수정2022.11.14 18:13:48
[충북일보]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소비가 감소 속에서도 충북 유통가는 '연말 준비'에 분주하다.

올해는 사회적거리두기가 해제된 첫 연말로 '쇼핑 대목'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었지만, 여전히 어려운 경기와 무거운 분위기는 좀체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오는 17일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예년처럼 '수능이벤트', '수험표 할인' 등의 광고를 길가 매장들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14일 청주시내 대형 유통업체들은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도 연말 고객들을 맞을 준비에 고심 중이다.

현대백화점 충청점은 지난 12~13일 '블랙 위크'를 열고 브랜드 할인 행사와 아이들을 위한 '솜사탕' 증정, 매직쇼 등을 진행했다.

백화점 1층 정문 앞과 7층 하늘정원에는 '크리스마스 Light Avenue' 테마로 화려한 조명과 크리스마스 조경이 펼쳐지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을 위한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더불어 7층 홀에서 행사 등의 이벤트가 진행되지 않는 기간을 이용해 현재 하늘정원에서 운영 중인 생활스포츠 실내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내외부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며 "연말 관련 이벤트는 12월께 준비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롯데아울렛 청주점도 오는 주말부터 매장 내 크리스마스 연출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매장 내 장식품과 포토존을 만들어 아울렛을 찾은 고객들이 연말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3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충북의 소매판매는 전국에서 광주(-3.2%)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감소율(-2.0%)을 보였다.

전문소매점(-7.5%)과 슈퍼·잡화·편의점(-2.0%) 등에서 판매가 감소했고, 승용차·연료소매점(3.1%)에서 판매가 증가했다.

연말 대목을 앞두고 도내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상반된 전망을 내놓고 있다.

매출 증대를 기대하는 이들은 인근 지역 유통업체 화재로 인한 반사효과 이익, 억눌린 소비심리 폭발 등의 영향을 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반면, 지속적인 경기침체 분위기와 '이태원 참사' 추모 등으로 전반적인 소비심리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청주시민 박모(32)씨는 "5~6년 전만 해도 11월이면 빼빼로데이, 수능 할인 이벤트, 크리스마스 등으로 길거리가 화려했던 것 같은데 시간이 갈수록 조용해지는 것을 느낀다"며 "사회가 '무채색'이 돼가는 느낌"이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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