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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11.14 20:00:33
  • 최종수정2022.11.14 20:00:36
[충북일보] 코로나19와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12월이 가까워지면서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재유행 조짐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확진자 수가 하루 최대 20만 명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지난여름 6차 대유행 때보다 더 큰 규모다. 여기에 인플루엔자(독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멀티데믹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신규 코로나 확진자가 5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늘고 있다. 정부가 코로나 재유행을 공식화했다. 12월이나 그 후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재유행이 본격화되면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5만~20만 명으로 폭넓게 예측된다. 충북에서도 최근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연일 2천명 전후 추가 확진이 이어지고 있다. 감염 재생산지수도 1.14다. 이 지수가 1을 넘어서면 확산을 의미한다. 충주에서는 사망자도 1명 나왔다. 12~13일 주말 이틀 동안에도 신규 확진자가 2천593명 발생했다. 지난 주말 이틀 보다 535명, 26% 가량 증가했다. 정부는 기존 방역·의료 역량을 토대로 대응할 계획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하루 최대 85만 명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신속항원검사(RAT) 의료기관은 1만2천327곳이다. 정부는 동절기 추가접종을 시행 중이다. 오미크론 변이 BA.1 기반 모더나·화이자 백신과 BA.4·5 기반 화이자 2가 백신 등 모두 3종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실내 마스크 의무, 격리 의무 등 조치 완화는 전문가 논의를 거쳐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3월 오미크론 대유행 당시 형성된 면역력은 이미 약해졌다고 보고 있다. 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새 변이 바이러스도 큰 변수다. 올 겨울 재유행 규모가 클 것으로 예측되는 이유다. 감염과 백신으로 얻은 면역력은 약 4개월이 지나면 감소한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전체 국민 중 68%(약 3천500만 명)는 면역력이 이미 상당히 떨어진 상태로 볼 수 있다. 게다가 13~18세 청소년층에서 독감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44주차(10월23~29일) 청소년 외래환자 1천 명당 독감 의심증상을 보이는 비율은 19.9명이다. 이미 독감 유행 기준(4.9명)의 4배를 넘어섰다. 전체 연령층의 독감 의사환자 분율은 9.3명이다. 직전 주(7.6명) 대비 22.4%(1.7명) 늘었다. 2020년 2월 이후 최고치다. 중·고교 학생들은 학교에서 단체생활을 한다. 하지만 무료 독감백신 접종 대상은 아니다. 때문에 의심환자가 많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오는 17일 치러지는 대학수능시험도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무뎌진 경각심도 한 몫 한다. 이래저래 여러 요인들이 작용해 멀티데믹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고 안심할 일이 아니다. 오미크론 변이에 걸린 적이 있어도 재감염 사례는 많았다. 백신접종의 효과는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진다. 확진자도 6개월 정도 지나면 면역력이 떨어진다. 언제든지 다시 감염될 수 있다. 국내 백신 접종률이 높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백신접종으로 인한 면역력의 지속기간은 비교적 짧다. 현재 접종 후 4개월이 경과한 사람이 무려 3천500만 명이나 된다. 사회적 면역력이 상당히 떨어진 상태로 봐야 한다. 특히 18세 이상 국민 중 겨울철 코로나 유행에 대비해 접종을 한 사람은 3%도 안 된다.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추가접종을 서둘러야 한다. 코로나 치료제는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 감기약 부족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다. 국민 개개인이 스스로 예방책을 게을리 한다면 코로나 재유행을 막아낼 수 없다. 백신 접종은 기본이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되면서 코로나19에 대해 많이 무뎌졌다. 야외에서 마스크 착용을 완화했더라도 스스로 마스크착용을 철저히 하는 게 좋다. 내 건강은 내가 지킨다는 각오로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그래야 코로나 재유행을 막을 수 있다.

그동안 누적된 피로와 방역조치 완화로 경각심이 많이 떨어졌다. 정부와 지자체는 백신 접종에 적극 나설 수 있게 설득하고 안내해야 한다. 전체적인 유행 규모를 줄이기 위해서는 백신만한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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