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5G 28㎓ 못쓰고 이용기간 끝날라

부처 간 상용화 노력 미비·단말기 출시도 전무
변재일 의원 "4년간 방치…조속한 대안 내놓아야"

  • 웹출고시간2022.10.03 12:30:54
  • 최종수정2022.10.03 12:30:54
[충북일보] 4세대 이동통신인 롱텀에볼루션(LTE)보다 20배 빠르다고 홍보해온 5세대 이동통신(5G) 28㎓ 대역 주파수 이용기간이 내년 11월 말 종료를 앞두고 있지만 할당 4년차인 현재까지 실제 상용화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5G 상용화 이후인 2019년부터 올해 7월까지 국내에 출시된 단말기 중 28㎓ 대역을 주파수를 지원하는 단말기도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변재일(청주 청원·사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통신사가 지난해 전국 11개소 핫스팟에 추진한 28㎓ 시범 프로젝트는 최대 일주일 운영한 뒤 종료됐다. 이후에는 28㎓를 기간망(백홀)으로 하는 와이파이로 전환해 제공 중이다.

또한 과기정통부는 지난 2월 28㎓ 와이파이의 핵심인 지하철 사업의 경우 올해 말 정식 상용화를 계획한다고 발표했지만, 의원실에 제출한 '28㎓ 와이파이 구축현황'자료를 보면 관련 절차로 인해 협의가 진행 중이며 2023년 서울 2호, 5~8호선에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변 의원실이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인 국토교통부와 철도기술연구원 및 서울교통공사에 확인한 결과 객차 내 CPE와 AP 공사를 위해 객차 간의 통신을 위한 광케이블 설치와 관련한 협의 절차가 오래 소요됐으며 성수지선 시범사업과는 달리 객차 간 광케이블 설치를 위해서는 철도안전법에 따른 차량개조신고·승인의 절차도 필요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변의원실에 "28㎓ 와이파이 설치를 위한 차량개조신고·승인 절차와 관련해 사전협의 및 관련 자료가 정식으로 접수돼야 정확히 알 수 있지만 승인 사항일 경우 3~6개월 정도가 소요된다"며 "아직 통신사는 지하철 28㎓ 와이파이 장비 설치와 관련한 사전협의도 진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즉 주파수 이용 기간이 약 1년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객차 내 설비부착은 하지도 못했고 지하철 이용객들이 28㎓ 와이파이를 언제 써볼 수 있을지 미지수인 상황이었다.

더욱이 5G 상용화 이후인 2019년부터 올해 7월 기준 국내에 출시된 단말기 중 28㎓ 대역을 주파수를 지원하는 단말기도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기간 애플의 경우 미국에 출시한 전 모델이 28㎓ 대역을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삼성전자는 미국에 출시한 휴대전화 27개 모델 중 4개 모델을 제외한 23개 모델에 28㎓ 대역을 지원했다. 일본의 경우 2019년 이후 출시된 휴대전화 19종 중 7개 모델에 28G를 지원하도록 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 의원은 "한국에 출고된 삼성전자의 단말기 33개 모델의 출고가는 평균 117만 원이고, 애플의 단말기 평균 출고가는 109만 원으로 고가라는 점을 감안할 때 정부가 28㎓ 대역의 핫스팟 시범사업을 확대했음에도 실제 28㎓ 서비스를 상용화가 전무하고 지원하는 단말기가 한 개도 출시되지 않은 것은 28㎓ 정책을 지난 4년간 방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상용화 추진 4년째 28㎓ 정책 방향이 공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들은 반쪽짜리 5G 단말기를 100만 원이 넘는 돈을 주고 사고 있다"며 "정부가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5G가입자, 제조사, 이동통신사에게 정책의 불확실성 해소할 수 있는 정책대안을 조속히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