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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9.21 17:40:46
  • 최종수정2022.09.21 17:40:51
살아 있는 박물관
           난초 이난희
           충북시인협회 이사



박물관에 들어서니
옛 성현들의 얼굴이 반갑게 맞이한다
진열장에 그들이 남긴
깊은 생각과 느낌의 발자취
유적과 유물을 향해 시선을 멈춘다

우윳빛 백자 색깔
자연의 마음이 곱게 염색된 듯
아롱진 빛깔이 내 눈으로 들어와
반짝반짝 염색되는 내 마음

한 시대의 유공자들을 바라보며
시공을 초월한 사랑과 철학적인 삶,
숭고한 감정들이 유리 안에 감도는 듯

또 다른 나의 모습도
저들 속에 함께 진열되어
다음 세대 후손들에게
참된 역사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판도라 상자 속에
숨겨진 보석처럼
옛 성현들이 살다 간 그 자리에
나도 한 줄기 빛이 될 수 있을까

부처님 좌상에
팔이 잘려간 아픈 역사 속에
우리 모두 한 자락 허심을 풀고
연꽃 속에 향로의 불꽃이 꺼지지 않길
두 손 합장 엄숙히 머리를 숙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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