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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北 닫힌 문 열어 동북아 평화 기여 "

유엔 사무총장 면담서 비핵화 노력 지지 감사 인사
"北 핵실험 재개·핵 도발 감행 시 단호한 대응 부탁"
김용 전 WB 총재와 오찬서도 북한문제 언급
뉴욕 동포 간담회서 권익 신장·안전 노력 약속

  • 웹출고시간2022.09.21 15:57:41
  • 최종수정2022.09.21 15:57:41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뉴욕의 한 호텔에서 김용(왼쪽) 전 세계은행(WB) 총재 등과 오찬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한국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에서 "북한의 완전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 한반도 지속가능한 평화의 노력을 사무총장께서 지지해 주신데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은 윤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이 끝난 뒤 뉴욕 유엔 사무국에서 25분간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개방의 더 나은 길을 선택한다면 대한민국 정부는 물론 국제 금융기구 그리고 동북아까지 북한에 대한 대규모 투자, 그리고 북한의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북한이 그동안 닫힌 문을 열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강구해서 동북아와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한반도가 노력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핵실험 재개하거나 추가 핵 도발을 감행할 때는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총장님께서 지속적 관심갖고 지원해 주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윤 대통령과 대한민국은 유엔을 믿으셔도 된다"며 "자유와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에 대해서는 안보리 차원 명확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면담에서는 윤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도 언급됐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윤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에 대해 "진심으로 감명 깊게 들었다. 감사하다"고 전한 뒤 "ODA, 그리고 국제협력을 증진한다는 윤 대통령의 연설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구상, 개도국 지원, 그리고 디지털 플랫폼 정부에 대해서 공고한 연대, 그리고 압도적인 지원을 약속하겠다"며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건립부터 유엔 창립 시기와 거의 맥을 같이 한다. 대한민국의 역사란 유엔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며 "대한민국과 유엔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며 저는 국민을 대표해 이를 잊지 않고 있다. 유엔에서 세계의 자유를 지키는 활동에 적극 협력하고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한국은 유엔 회원국 중 가장 모범적이고 환상적인 파트너"라고 강조하며 "유엔이 늘 옳은 선택을 한 것은 아니었지만, 70여 년 전 그 당시 한국을 지켜낸 것은 정말 제대로 한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면담을 마무리하며 윤 대통령은 "우리는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한 국가"라며 "적극 협력하고 든든한 친구가 되겠습니다"고 약속했다.

북한문제는 이날 윤 대통령과 김용 전 세계은행(WB) 총재와의 오찬에서도 다뤄졌다. 윤 대통령과 김 전 총재는 이날 오찬에서 북한이 비핵화와 함께 개방화된 시도를 할 때 금융 기구와 국제기관의 조력이 전폭적으로 이뤄지도록 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김건희 여사와 함께 뉴욕 시내 한 연회장에서 뉴욕 동포 간담회도 가졌다.

간담회에는 찰스 윤 뉴욕 한인회장을 비롯한 한인회장단 및 민주평통 자문위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동포들이 혐오범죄와 차별에 노출되지 않고 안전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 동포들의 권익 신장과 안전을 위해 미(美) 당국의 관심을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저는 동포 여러분께서 무한한 자부심을 갖고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며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통해 모국과 재외동포 사회의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찰스 윤 뉴욕 한인회장은 "뉴욕 일원 동포를 대표해 윤 대통령 내외의 뉴욕 방문을 환영한다"며 "윤 대통령이 재외동포청 설립을 선거 공약으로 했고 그 약속을 지켜나가고 있다. 재외동포청은 발전해 나가는 미국 동포사회와 모국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어 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22일(한국시간) 경제 행보에 나설 예정으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최하는 리셉션에도 참석한다. 서울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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