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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만들어 가는 치매 안심도시 충북

충북 추정 치매인구 3만3천여 명…매년 꾸준히 증가
보은군 유병률 9.8% 도내 최고·청주 흥덕구 6.6% 가장 낮아
충북도, 자체 특화사업 추진 … 민관협력 실종자 찾기 모의훈련도

  • 웹출고시간2022.09.20 21:13:34
  • 최종수정2022.09.20 21:13:34

치매 극복의 날을 하루 앞둔 20일 청주시 상당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 어르신들이 직접 약 보관함을 만들며 소근육 기능 증진과 집중력 향상 등 치매 예방을 위한 인지 재활 활동을 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9월 21일은 치매극복의 날이다.

치매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치매를 극복하기 위한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국가에서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치매는 증상과 원인이 매우 다양하고 치료도 쉽지 않은 질병이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치매인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충북도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충북도내 60세 이상 추정 치매인구는 3만3천199명으로, 유병률 7.8%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치매등록 인구는 2만1천182명(63.8%)이다.

2045년 도내 치매 인구수는 2021년 대비 29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내 11개 시·군 유병률을 살펴보면 도심지역보다 노령인구 비중이 큰 농촌지역에서 높게 나타나고 있다.
ⓒ 김용수기자
보은군의 유병률은 9.8%로 도내에서 가장 높다. 같은 남부권역인 영동군 9.2%, 옥천군이 9.0% 뒤를 이었다.

괴산군은 8.8%, 진천군과 단양군은 각각 8.2%이고, 음성군·충주시 8.0%로 도내 유병률 평균을 웃돌았다.

증평군(7.7%)과 제천시(7.5%)는 도내 유병률 평균보다 낮다.

치매유병률이 가장 낮은 곳은 청주시 흥덕구로 6.6%이다. 서원구는 7.0%, 청원구 7.3%, 상당구 7.4%다.

치매환자의 실종사건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최근 5년 도내 실종 치매환자는 연평균 270명 정도다. 갈수록 유병인구 증가로 실종 치매환자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도는 '지역주민 참여로 실종 치매환자 ZERO'를 목표로 지역주민 치매환자 발견 모의훈련을 하고 있다.

치매 극복의 날을 하루 앞둔 20일 청주시 상당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 어르신들이 치매 예방활동을 하며 직접 만든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광역치매센터, 충북경찰청, 지역주민 등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주민의 인식개선과 치매파트너교육, 배회가능 어르신 인식표 인지교육, 사전지문등록 홍보 등으로 실종 치매환자 발견 시 대응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도는 치매관리를 위해 광역치매센터 1곳과 치매안심센터 14곳을 운영하고 있다.

충북도 광역치매센터는 충북대학교병원에서 운영하고 있다. 도 치매관리 사업계획 수립·시행, 치매관련 연구, 유관기관 기술지원, 치매예방·교육, 인식개선 홍보 등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시·군 보건소 직영인 치매안심센터는 치매상담·조기검진, 단시쉼터 운영, 치매환자 가족지원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도는 자체 예산을 투입해 특화사업도 운영한다.

치매 조기 치료·관리를 위해 치매치료관리비(약제비)를 지원한다. 올해 예산은 19억4천만 원이다.

치매노인의 장기요양서비스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충북형 맞춤 돌봄 서비스인 치매환자 돌봄 재활도 지원한다.

치매고위험군의 안전망 확충 및 인지저하 예방을 위해 찾아가는 인지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을 위해 올해 하반기 시작한 '치매愛안심극장' 사업은 내년에 확대 운영한다. 치매를 소재로 한 영화'카시오페아' 상영을 통해 치매환자와 더불어 사는 사회적 환경을 조성한다.

치매 관련 특허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허청은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치매 관련 아이템을 소개했다.

치매 예방을 위한 소근활동 교구재(특허 제10-2437653호)는 종이 도면을 오리고 붙이는 열기구 만드는 과정을 통해 손의 소근육 활동을 촉진시켜 치매를 예방을 돕는다.

치매환자를 모니터링하는 스마트 매트 시스템(특허 제10-2430638호)은 치매환자를 모니터링해 일상 활동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수집하고, 이를 기초로 치매환자 관리센터에서 환자의 이상을 조기에 찾아 정밀 케어 한다.

이미지 기반 치매 진단 시스템(특허 제10-2441611호)은 전문 인력을 사용하지 않고도 이미지 제시를 통해 치매를 신속하고 간편하게 진단할 수 있다.

도는 오는 22일 청주아트홀에서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과 충북노인건강문화대축제를 개최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치매환자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2025년까지 치매등록률 80%를 목표로 한다"며 "돌봄재활, 찾아가는 인지재활프로그램 등 자체 특화사업의 특성을 잘 살려, 국비 지원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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