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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뜨고 코 베이는' 보이스피싱 급증

충북 최근 5년 4천493건 발생, 피해액 840억

  • 웹출고시간2022.09.19 16:42:41
  • 최종수정2022.09.19 18:03:38
[충북일보] 충북에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가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2017~2021)간 4천493건 발생, 피해액 규모는 840억 원에 달한다. 5년 사이 49.8%나 급증했다.

국민의힘 조은희(서울 서초갑, 국회행정안전위원회)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전화금융사기 범죄피해 현황'에 의하면, 충북에서 최근 5년(2017~2021)간 4천493건의 보이스피싱이 발생했다. 피해액은 840억 원이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는 468건 발생, 118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전국 보이스피싱 범죄피해 현황은 2017년부터 2022년 6월까지 총 17만1천122건 발생해 피해액만 3조 720억 원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만8천650건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도 4만2천956건, 인천 1만617건, 부산 9천211건순으로 뒤를 이었다. 피해액은 각각 9천730억 원, 7천832억 원, 1천630억 원, 1천604억 원으로 집계됐다.

또 경찰청이 수기로 자료를 취합·관리하기 시작한 2018년부터 2022년 6월까지의 '편취수법별 보이스피싱 현황'을 보면, 계좌이체형 7만6천183건, 대면편취형 5만2천266건, 상품권 등 요구형이 1만512건, 피싱혼합형 4천239건, 배송형 1천127건으로 집계됐다.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도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서울 중앙지검이나 금융기관, 경찰 등을 사칭하는 '기관사칭형'부터 대환대출을 미끼로 악성 앱을 설치하게 한 후 스마트폰을 해킹하는 '대출사기형'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택배가 도착했다거나 해외 등지에서 결제가 이뤄졌으니 확인하라는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가 담긴 문자메시지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8월에 피해자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등의 개인정보가 적힌 '가짜 구속영장'이 담긴 카카오톡에 속아 현직 의사가 역대 최고액인 41억 원의 사기를 당했다.

편취수법은 비대면 계좌이체형에서 대면편취형으로 대담해지고 있다.

전체 보이스피싱 피해건수 중 계좌이체형은 2018년 89.68%(3만611건)에서 2021년 10.85%(3천362건)로 줄었다. 반면 대면편취형은 2018년 7.46%(2천547건)에서 2021년 73.44%(2만2천752건)로 급증했다.

조 의원은 "보이스피싱은 경제적 피해뿐만 아니라 피해자 스스로 사기를 당했다는 자책감에 빠지게 해 자칫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지게 한다"며 "범죄 수법도 날로 교묘해지고 대담해지고 있어 금융당국의 현장 안내 및 홍보 활동 강화와 범정부 차원의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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