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교육감 '充BOOK(충북)운동' 시동

김상문 회장 독서 붐 캠페인 첫 참여
14일 충북교육청에 3천만원 기부
인문고전 읽기 통한 인성교육 탄력

김상문(왼쪽) (주)아이케이 회장이 14일 윤건영 충북교육감에게 도서구입비 3천만 원을 기부하고 있다.

［충북일보］ 윤건영 충북교육감의 주요 공약인 인문고전 읽기를 통한 인성교육 '充BOOK(충북)운동'이 돛을 올렸다.

충북교육청은 14일 김상문 ㈜아이케이 회장이 윤 교육감의 공약 '充BOOK운동'에 첫 번째 기부자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김상문 회장은 이날 충북교육감 집무실을 찾아 학생들의 인성함양과 독서 생활화를 위해 책을 친구처럼 가까이 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며 도서구입비 3천만 원을 기부했다.

김 회장은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30여 년 동안 도서기증을 계속 해왔는데 그 취지가 윤 교육감의 교육방침과 맞아떨어져 도서구입비를 기부하게 됐다"며 "독서 붐을 조성해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캠페인에 앞으로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이케이는 친환경적 처리시스템을 통해 건설폐기물을 고품질의 순환골재로 생산하는 중견기업이다. '제산 평생학습' 재단법인도 운영하고 있다.

윤건영 교육감은 "책을 강요하기보다 스스로 독서하고 싶은 주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기부금이 학생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充BOOK(충북)운동'은 학생 한 사람이 한 달에 한 권의 인문고전을 읽도록 '독서 붐'을 조성해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윤 교육감의 공약이다.

충북교육청은 이 공약 실천을 위해 '1.1.1.(1인 1달 1인문고전 활동)운동'을 펼치기로 하고 전담팀을 구성 중이다. 전담팀은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지역 독서교육협의체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충북교육청은 또 가정과 지역사회를 연계해 인문고전 독서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윤 교육감은 당선인 시절 '充BOOK(충북)운동' 공약실천 방안에 대해 "지역사회의 기업, 시민사회단체, 유관기관으로 구축된 거버넌스를 통해 도서기증 캠페인을 펼칠 생각"이라고 밝혔었다.

기증받은 책을 인문고전 활용 독서교육 학교에 지원하고, 기부금으로 인문고전 전자책 구입이나 책꾸러미, 고전활용 독서프로그램 운영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안남영 충북교육청 교육정책비서관은 "이미 많은 기업들이 充BOOK운동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며 "김상문 회장의 기부를 시발점으로 윤 교육감의 공약을 실천하는데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종억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