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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지나고 서민경제 '찬바람'

추석 이후에도 물가 상승 이어져
라면·과자류 원부재료 가격 상승, 환율 급등영향
원가 압박 부담에 줄줄이 인상
태풍·폭우 등 기상 악화로 농산물 작황 부진
10월 전기요금·가스요금 인상 예고

  • 웹출고시간2022.09.14 20:28:34
  • 최종수정2022.09.15 09:33:18

추석이 지나면서 먹거리·공공요금 등의 가격 인상이 줄줄이 이어져 서민경제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청주의 한 대형마트에 가격 인상 예정인 라면이 진열돼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올해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추석 이후에도 먹거리·공공요금 등의 가격 인상이 예고돼 서민경제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외부환경 영향이 큰 농축수산물 외에도 가공식품 가격까지 줄줄이 오를 예정이다. 가공식품 가운데 라면·과자 등은 이미 추석 이전 가격 인상이 예고한 바 있다.

라면과 과자의 주 원료인 밀과 팜유의 가격이 코로나19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 동안 증가 후 최근 안정세를 찾고 있다.

다만, 국제 유가 상승과 최근 발생한 변수인 원·달러 환율 급등은 업계 전반의 원가 압박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4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천392.5원이다.

1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라면 브랜드 26개 가격을 15일부터 평균 11.3% 올린다.

추석이 지나면서 먹거리·공공요금 등의 가격 인상이 줄줄이 이어져 서민경제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청주의 한 대형마트에 가격 인상 예정인 라면이 진열돼 있다.

ⓒ 김용수기자
주요 제품의 가격 인상 폭은 출고가 기준 신라면 10.9%, 너구리 9.9%, 짜파게티 13.8%다.

팔도도 다음달 1일부터 라면 12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9.8% 인상한다고 밝혔다. 팔도비빔면 9.8%, 왕뚜껑 11.0%, 틈새라면빨계떡 9.9% 등이다.

초코파이를 비롯한 과자류도 가격이 오른다.

오리온은 15일부터 자사 60개 생산 세품 가운데 파이, 스낵, 비스킷 등 16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5.8%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오리온의 가격 인상은 지난 2013년 이후 9년만이다. 초코파이 12.4%, 포카칩 12.3%, 꼬북칩 11.7%, 예감 25.0% 등이다.

오리온이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달 원재료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70% 이상 상승했고, 제품 생산시 사용하는 에너지 비용도 90% 이상 올랐다.

더불어 이르면 다음 달 부터 흰 우유 가격도 ℓ당 300~500원 가량 인상될 조짐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낙농업계에 따르면 한국낙농육우협회와 생산자 단체가 최근 정부방침에 합의함에 따라 제도 개편 논의가 본격화 될 예정이다.

정부는 그동안 용도별 차등가격제를 중심으로 하는 낙농제도 개편을 추진해왔다. 원유를 음용유와 가공유로 나누고 음용유 가격은 현 수준을 유지, 가공유 가격은 낮추는 방식이다.

원유 가격 인상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경우 유가공업체들의 제품 가격 인상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폭우, 태풍 등 최근 연달아 발생한 기상 문제로 밭작물 등 채소 작황도 원활치 못하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13일 '양상추 수급 불안정에 따른 쿠폰 제공 안내문'을 냈다.

날씨의 영향으로 국내 양상추 수급에 차질을 겪으면서 양상추 미제공 시 고객에게 무료 음료 쿠폰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체감 물가 상승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공공요금도 10월 인상을 미리 고지한 상태다.

한국 전력은 10월 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를 ㎾h 당 4.9원 인상할 예정이다. 가스요금도 내달부터 정산단가가 MJ(메가줄) 당 0.4원 오른 2.3원으로 책정됐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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