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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9.12 13:07:19
  • 최종수정2022.09.12 13:07:19
[충북일보] 달 열리는 제53회 난계국악축제에서 어가행렬과 거리 퍼레이드를 볼 수 없게 됐다.

군은 두 행사를 없애는 대신 축제 4일간 왕과 왕비 등이 축제장을 산책하며 방문객과 소통하는 '왕가의 산책'을 준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축제는 영동 출신으로 우리나라 3대 악성으로 추앙받는 난계 박연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전통 문화예술을 진흥하자는 취지에서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축제는 영동축제관광재단과 난계기념사업회 주관으로 다음 달 6∼9일 열린다.

그동안 이 축제의 백미는 주민 2천500여 명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한 거리 퍼레이드였다.

11개 읍·면의 신명 나는 풍물패 사물놀이와 코믹한 인형 탈 분장, 학생들의 밴드 공연, 외발자전거 타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축제의 흥을 돋웠다.

이들은 영동역 지하차도에서 중앙사거리, 영동 제1교로 이어지는 1.1㎞ 코스에서 짜임새 있고 박진감 있는 행진을 연출했다. 걷기만 하는 게 아니라 개인·단체별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그러나 올해 축제장을 기존 개최지였던 영동천 하상 주차장에서 레인보우 힐링관광지로 바뀌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시가지 중심에서 축제장까지 거리가 2.6㎞나 된다. 퍼레이드에 참여하는 고령의 주민이 이 거리를 걷는 건 무리라고 군은 판단했다.

수많은 주민이 퍼레이드를 위해 대기할 장소도 마땅치 않다. 차량 통제 시간이 길어지면 운전자들의 불만도 커질 수 있다.

군은 이런 어려움을 고려해 결국 거리 퍼레이드와 조선시대 어가행렬을 재현한 상황극을 취소했다.

대신 축제장의 분위기를 살리고, 관광객과 소통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왕가의 산책'이라는 퍼포먼스를 준비한다.

군은 국왕과 왕비, 상궁, 나인 차림을 한 주민이 축제장을 산책하며 방문객과 이야기를 나누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식으로 '왕가의 산책'을 운영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퍼레이드와 어가행렬을 없애기는 했으나, 기존 축제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준비해 성공적인 축제를 만들겠다"고 했다. 영동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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