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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 속, 피어나는 상생의 꽃

도내 지자체·기관·단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진행
지역 민생 경제 살리기 '한뜻' 힘모아
대한민국 동행세일 일환… 소외계층 나눔도
ESG 인식 확산·화재예방 안전 캠페인

  • 웹출고시간2022.09.07 21:42:55
  • 최종수정2022.09.07 21:42:55

추석을 앞두고 충북 도내 각 기관과 단체 회원들이 전통시장을 찾아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상권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7일 청주시 육거리 전통시장에서 충북도의회와 청주시의회, 중소기업중앙회 충북본부, 의용소방대 회원 등이 추석맞이 장보기를 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어려움 속에서도 꽃은 핀다.

코로나19 장기화의 여파로 경기 불황과 물가 고공행진이 이어지는 어려움 속에서도 이웃과 함께 상생하고자 하는 각계각층의 마음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추석 명절은 사회적거리두기 해제로 2년여만에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높은 물가와 팍팍한 가계 사정으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나눠먹을 맛있는 음식과 재료를 구매하는 이들의 손길이 분주해야 할 전통시장은 예년에 비해 쉽지 않은 모양새다.

이범석 청주시장이 지난 6일 북부시장을 방문해 제수용품 등을 구입하고 있다.

전통시장만의 매력이라 할 수 있는 '덤' '흥정'문화도 높은 물가로 인해 이전보다 쉽지 않아졌다고 한다.

한 상인은 "전통시장의 '정'이라 할 수 있는 덤을 더 주고 싶어도 물가가 너무 올라 주기 어려울 때가 있다"며 "그럼에도 마음을 내어 나눌 수 있는 곳이 명절의 전통시장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에 도내 각 지자체·기관·단체들은 명절을 앞두고 침체된 지역 경제의 활력 마중물 역할을 하기 위해 '전통시장 장보기'행사에 나서고 있다.

지난 6일 청주시는 추석 명절에 앞서 전 직원이 가경터미널 시장 등 15개 전통시장을 찾아 추석 성수품과 제수용품, 먹거리 등을 구입하며 시장 상인들을 격려하는 장보기 행사를 가졌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북부시장을 찾아 태풍 '힌남노'에 의한 피해를 살피고, 과일과 떡 등을 구입하며 상인과 시장을 찾은 고객들을 격려했다. 또한, 8월 말 새롭게 출시된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를 하며 홍보하는 시간도 가졌다.
청주시의회도 이날 청주 사창시장을 찾아 장보기 행사를 실시했다.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청주시의회 의원들은 오전 청주시 전통시장을 찾아 온누리 상품권으로 직접 농수산물을 구매하면서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위로했다.
7일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도교육청 직원들과 함께 청주 육거리시장에사 장보기 행사를 가졌다. 충북교육청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직원들이 함께하는 전통시장에서 장보기 행사를 진행한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구매뿐아니라 구매품을 소외계층의 전달로 온기를 나누거나, 더 나은 일상을 위한 캠페인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같은 날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는 청주 상당구 소재 전통시장인 육거리종합시장에서 추석물품을 구입해 충북소재 복지시설 3곳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추석을 앞두고 충북 도내 각 기관과 단체 회원들이 전통시장을 찾아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상권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7일 청주시 육거리 전통시장에서 정우택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청주동부소방서 의용소방대원들이 장보기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김용수기자
이번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의 일환으로 소외계층이 따뜻한 추석명절을 보내고 민생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힘 정우택 국회의원, 윤택진 중기중앙회 충북중소기업회장, 장광동 충북사진앨범조합 이사장, 김진상 충북세종가구조합 이사장, 민병구 충북가스판매조합 이사장, 권영근 중기중앙회 충북본부장, 김영주 (사)한강문화복지회 대표 등 10여 명이 참여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동행축제 기간 중 전국 각 시도 전통시장에서 1억 원의 추석물품을 구입해 100여곳의 복지시설 지원하고 더불어 1억5천만 원 상당의 명절음식 키트를 제작해 소외계층 4만 명에게 전달한다.

도소방본부도 같은 날 이동우 충북도의원, 장거래 도소방본부장 등과 함께 육거리시장에서 상인들을 대상으로 소방출동로 확보와 IOT화재알림시설, 비상소화장치 등 소방시설 관리의 중요성을 홍보하며 장보기 행사에 동참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충북지역본부는 청주 가경터미널 시장을 찾아 '추석맞이 전통시장 ESG 인식확산 캠페인 및 장보기행사'를 가졌다.

캠페인은 추석명절을 맞아 장바구니·다회용 마스크를 직접 구입하고, 시장 상인과 고객에게 배포함으로써 일회용품 사용저감 실천에 대한 인식 확산 및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자 하는 취지로 진행됐다.

한편, 청주시는 추석을 맞이해 경기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유관기관·단체와 함께 추석 연휴기간인 오는 12일까지 전통시장 장보기를 추진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전통시장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육거리종합시장, 가경터미널시장, 북부시장 등 전통시장 3개소 주변에 2시간 이내 일부 구간 주차가 허용된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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