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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공공배달앱 '먹깨비' 먹혔다

출시 2년 만에 매출액 200억 달성 눈앞
1.5% 저렴한 중개 수수료 강점 내세워
급등하는 민간 배달앱 비용 대안 모색

  • 웹출고시간2022.08.23 21:14:55
  • 최종수정2022.08.23 21:14:55

충북도 공공배달 앱 ‘먹깨비’를 이용하면 소상공인의 중개수수료 부담을 경감시켜주고 시민들은 다양한 할인 해택을 받을 수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민간 배달앱의 고액 중개수수료가 사회 이슈화 되면서 공공 배달앱이 의미있는 성과를 이끌며 주목받고 있다.

공공 배달앱은 배달앱 시장의 독과점을 막고 배수록 늘어나는 민간 배달앱의 중개 수수료를 대체하겠다는 취지로 출시됐다.
저렴한 수수료 제공으로 지역 소상공인들의 경영부담을 완화하고 민간 배달앱의 시장지배력을 통한 수수료 인상이나 횡포에 대한 대안으로 가능성을 찾고 있다.

지난 2020년 9월 전국에서 첫 출시된 공공앱 '충북 먹깨비'는 서비스를 시작한지 2년 만에 매출액 200억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8월 15일 현재 누적 가맹점은 7천765곳, 이용자는 15만6천504명이다. 주문 건수는 84만5천17건이며 매출액은 183억여 원이다. 충북도는 다음 달이면 누적 매출액이 2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충북 먹깨비는 민관 결합형 공공 배달앱이다. 통신판매중개업체 ㈜먹깨비가 배달앱을 제공하고, 충북도가 소비자 쿠폰 제공과 가맹점 등록을 도와주는 형태로 운영된다. 전북 군산시의 '배달의 명수'처럼 지자체가 앱을 구축하거나 콜센터를 운영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투입 예산 대비 효과가 높다.

도는 자체 배달앱을 운영하는 대신 민간 배달앱으로 사업비용을 절약하고 이를 홍보예산으로 활용해 할인 폭을 높이면서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그동안 10억원의 홍보예산을 투입했다.

충북 먹깨비의 강점은 저렴한 중개수수료다. 가맹 업주에게 1.5%의 중개수수료만 받고, 광고료나 입점 비용을 받지 않는다.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배달플랫폼 쿠팡이츠와 배민은 올해 들어 단간 배달 수수료를 일제히 올렸다 이전까지는 배달 앱 회사에 내는 중개 수수료가 1천원, 배달 기사가 받아가는 배달비가 5천원이었는데 중개 수수료를 배출 대비 6.8~27%로 개편하고 배달비는 최대 6천원으로 인상했다. 중개 수수료와 배달비는 요금제에 따라 다른데, 배민 기본형 의 경우 수수료 6.8%에 배달비 6천원을 부과한다.

민간 배달앱의 고액 중개수수료를 감안하면 충북 먹깨비 가맹점은 장기적으로 볼 때 경영 부담을 덜 수 있다.

지역 화폐와 연동되는 결제수단도 충북 먹깨비의 장점이다. 청주페이, 제천 모아 화폐 등 도내 11개 시·군의 지역화폐 사용이 가능하다.

소비자 반응도 좋다. 주문건수가 출시 첫 해인 2019년 13만2천22건, 2020년 43만4천548, 2021~2022년 8월 현재 84만5천17건으로 급증했다.

일각에선 민간 배달앱을 따라 잡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소비자와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여전히 인지도가 낮고, 가맹점 수 등 인프라가 민간 배달앱보다 턱 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홍보와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

도는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고 충북 먹깨비의 활성화를 위해 대형 프랜차이즈로 영역 확장에 나섰다.

중소형 프랜차이즈 입점은 대부분 진행됐으나 전국의 대형 프랜차이즈를 입점시키기 위해 본사와 협의를 하고 있다. 최근에 교촌, BHC, 미스터피자 등의 입점을 확정했다.

도는 홍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TV를 통한 홍보영상 송출을 계획하고 있다.

먹깨비 출시 2주년을 맞아 파격 할인행사도 준비했다. 동행세일 기간인 9월 1일부터 7일까지 배달팁 3천원 지원 이벤트를 연다. 같은 달 15일부터 2천원 즉시 할인이벤트도 진행한다. 이 밖에 지역화폐 5% 페이백 할인, 가맹점 더블할인, 리뷰이벤트 할인 등 다양한 행사를 추진한다.

김경희 도 사회적경제과장은 "출시 당시에는 가맹점도 적고 인지도도 낮아 힘들었지만 지역 상인을 위한 착한 소비가 늘면서 나름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대형프렌차이즈 등 가맹점 확장과 홍보를 강화해 인지도를 끌어올리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김금란기자

자료제공 =충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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