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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휴대폰 액정 깨졌어"… 3억 가로챈 메신저 피싱 일당 검거

주범 4명 구속·범행 가담 27명 조사 중

  • 웹출고시간2022.08.21 15:40:57
  • 최종수정2022.08.21 15:41:18
[충북일보] "엄마, 나 휴대폰 액정 깨졌어."

휴대전화로 자녀를 사칭한 문자를 보내 돈을 가로챈 '메신저 피싱' 사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경찰청 사이버경제수사팀은 21일 전기통신금융사기피해방지법 위반 혐의로 A씨(21) 등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범행에 가담한 27명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A씨 등 사기 일당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불특정 다수에게 자녀를 사칭한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휴대전화 액정이 깨져 수리비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뒤 신분증과 신용카드 등을 요구했다.

사기 문자메시지에 속은 일부 피해자는 A씨 일당이 시키는 대로 신용카드와 신분증을 사진으로 찍어 전송했고, 비밀번호도 함께 알려줬다.

이들은 메신저 피싱에 속은 피해자 25명이 입금한 돈 3억여 원을 인출해 중국 총책에게 송금하고, 송금 때마다 5∼10%의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등은 또 대포폰과 대포통장 등을 모아 총책에게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 등으로 가족을 사칭해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것은 100% 사기이니 112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충북경찰청은 지난 3월 1일 전기통신금융사기 관련 범죄 전담 수사팀을 만들어 오는 10월 31일까지 집중단속을 하고 있다.

올해 7월말 기준 도내에서 발생한 메신저 피싱 범죄는 367건이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9%나 증가했다. / 김금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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