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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소득 늘었어도…'지갑닫는' 소비자

통계청 2분기 가계동향 발표
월평균 가구소득 전년동분기比 12.7%↑…실질 6.9%
월평균 소비지출 전년동분기比 5.8% ↑…실질 0.4%
손실보전금 지급·고물가 영향 소득소비 격차 확대

  • 웹출고시간2022.08.18 18:11:38
  • 최종수정2022.08.18 18:11:38

가구당 월평균 소득 및 지출 동향

[충북일보]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지급 등의 영향으로 2분기 월평균 가구 소득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증가한 반면, 소비지출은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물가상승 영향을 빼고 계산한 실질 소비 증가율은 0%대다. 소득이 늘었음에도 천정부지로 오르는 물가에 소비자들의 지갑이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2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83만1천 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12.7% 증가했다. 물가 상승 영향을 배제한 실질소득은 6.9% 증가했다.

통계청은 "취업자 수 증가와 사회적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서비스업 업황 개선, 손실보전금 지급 등의 영향으로 가구의 근로소득, 사업소득, 이전소득이 모두 증가함에 따라 2006년 이후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명목소득과 실질소득 모두 2006년 이후 전분기를 통틀어 최대 증가율이다.

취업자 수 증가와 일상회복에 따른 서비스업 업황 개선,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지급 등의 영향으로 근로소득 5.3%, 사업소득 14.9%, 이전소득 44.9% 각각 전년동분기 대비 증가했다.

소득분위별로도 소득은 모두 증가했다.

소득 하위 20%인 1분위는 소득 증가율이 16.5%로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이중 근로소득 증가율은 47.3%로 고용 개선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사업소득은 19.6% 감소했다.

2분위 소득은 13.1%, 3분위 11.7%, 4분위 14.4%, 5분위는 11.7% 각각 늘었다.

특히 소득 상위 20%인 5분위는 이전소득이 108.4% 증가했다.

하지만 가구 처분가능소득 가운데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최저치다.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61만9천 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5.8% 증가했다. 2분기 기준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지만 소득증가분인 12.7%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물가상승 영향을 배제한 실질소비지출 증가율은 0.4%에 불과하다. 이는 2분기 기준 2021년 1.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고물가 기조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올라 가계가 지출한 비용이 늘어나긴 했지만 사실상 소비가 증가한 것은 아니라고 해석할 수 있다.

소득 분위별 실질소비지출 증감율은 △1분위 0.5% △2분위 0.0% △3분위 5.7% △4분위 6.6% △5분위 -6.1%다.

5분위의 소비지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로 인한 재택근무 등의 영향으로 주거·수도·광열 지출이 많았던 것의 기저효과로 해석됐다.

소비지출 비목별 동향을 살펴보면 △의류·신발(12.5%) △교통(11.8%) △오락·문화(19.8%) △교육(11.1%) △음식·숙박(17.0%)등에서 지출이 증가했고, △식료품·비주류음료(-1.8%) △주거·수도·광열(-3.3%) △가정용품·가사서비스(-9.4%) 등에서 지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석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일시적이긴 하지만 손실보전금이 약 21조원 가량 지급 되면서 소득이 소비지출 증가율에 비해 많이 높았다. 이로인한 소득과 소비 간의 격차가 커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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