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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 지사' 김영환 '친중행보'

싱하이밍 중국대사 일행 옛 대통령별장 청남대서 접견
"K-반도체 핵심 지역"·"호수 중심 아름다움 소개되길" 역설
싱하이밍 대사 "공동 발전" 강조…중국 하늘길 열릴까

  • 웹출고시간2022.07.31 15:03:00
  • 최종수정2022.07.31 15:59:51

김영환 충북지사가 지난달 29일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에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관 대사를 접견하고 있다.

[충북일보] 김영환 충북지사가 충북 반도체와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 친중(親中) 행보에 나섰다.

김 지사는 지난 29일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청남대 임시정부기념관에서 싱하이밍(邢海明, Xing Haiming) 주한중국대사관 대사를 접견했다.

이 자리에는 탄위쥔 주한중국대사 부인과 취환 한중문화우호협회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충북도와 헤이룽장성 자매결연 25주년 교류협력 양해각서 교환 등 헤이룽장성, 광시좡족자치구 등과의 오랜 우호교류 역사를 언급하며 중국과의 깊은 인연을 강조했다.

이어 청남대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은 선현들의 혼이 살아있는 뜻깊은 장소로 소개하며 중국 상하이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기 청사를 모티브로 디자인됐음을 설명했다.

김 지사는 싱하이밍 대사에게 "북핵 문제와 미·중 간의 갈등으로 소원해진 한·중 관계에서 지방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우호 교류를 통해 양국 간의 가교역할과 보다 미래 지향적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김영환(가운데) 충북지사가 지난달 29일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에서 싱하이밍(왼쪽) 주한중국대사관 대사와 청남대 곳곳을 둘러보고 있다.

이어 "충북은 바다는 없으나 바이오, 이차전지, 반도체 산업이 집적화된 산업의 요충지로서 특히, 반도체 후공정 등 K-반도체의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지역으로 중국과도 활발한 기술교류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대청호가 품고 있는 청남대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는 182만5천㎡(55만 평) 규모의 거대한 정원으로 대통령 관저였던 청와대보다 7배나 넒고 풍광이 베르사유 궁전보다 훌륭해 도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중심축이 되는 문화 유산이자 충북의 대표 브랜드"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싱하이밍 대사 일행의 청남대 방문으로 향후 보다 많은 중국 관광객들에게 호수를 중심으로 국립공원과 역사 자원을 간직한 충북의 아름다움이 소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한·중은 수천년 동안 역사와 문화를 공유해 온 동반자이며 올해는 한·중 수교 3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임시정부는 대 일본 항전을 함께 했던 유서 깊은 장소로 앞으로도 상호 존중하며 공동 발전의 길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김 지사는 오는 9월 30일~10월 16일 괴산군 유기농 엑스포광장에서 열리는 '2022괴산유기농산업엑스포'에도 싱하이밍 대사 일행을 초대했으며 향후 중국대사관을 방문하는 등 중국과의 우호 교류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김 지사의 이번 친중 행보로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청주공항~중국 간 국제선 운항 재개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청주공항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은 2019년 10개 노선에 달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2020년 2월 옌지 노선을 마지막으로 끊겼다.

청주공항 국제선은 정부의 국제노선 전면 재개 방침에 2년 5개월 만안 지난달 26일과 27일 베트남 달랏과 몽골 울란바토르 부정기편(전세기) 운항이 재개됐다.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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