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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예술의전당 추진 '답보'…껑충 뛴 사업비에 실시설계 중단

급등 물가에 진퇴기로

  • 웹출고시간2022.07.31 14:55:53
  • 최종수정2022.07.31 14:55:53
[충북일보] 답보상태를 보이던 충주시의 예술의전당 건립 사업이 최근 급등한 물가와 자재값에 된서리를 맞게 됐다.

31일 충주시에 따르면 충북도비 70억 원, 충주시비 308억 원 등 378억 원으로 추산한 예술의전당 건립 총사업비가 500억 원 내외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을 확정했으나 총사업비가 500억 원 이상으로 증가하면 관계 규정에 따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받아야 한다.

까다로운 KDI가 21만 도시 충주에 1100석 규모의 대공연장을 갖춘 문화시설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려줄지는 미지수다.

당초 사업계획에서는 2022년 완공한다는 게 시의 의지였으나 급등 물가라는 복병을 만나면서 진행 중인 실시설계도 중단했다.

기본설계에 반영했던 자재값 등을 실시설계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총사업비를 다시 산출하고는 있으나 KDI 심사 기준인 500억 원 이하로 맞추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사업비가 지나치게 증가하는 주요 사업의 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시가 예술의전당 건립 사업 추진에 나선 것은 2016년이다.

이듬해부터 정부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했으나 세 차례에 걸쳐 재검토 요구를 받은 끝에 2019년 7월 통과했다.

1985년 건축한 충주문화회관은 낡고 비좁은 데다 문화재보호 구역인 인접해 리모델링이나 증축에 한계가 있었다.

시가 예술의전당 신축을 추진한 것은 이 때문이다.

2021년 3월 착공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아직 설계조차 마무리하지 못했다.

공모를 통해 '중원나래'라는 건축물 콘센트를 선정한 것이 전부다.

시와 비슷한 시기에 예술의전당 건립 사업 추진에 나선 인근 제천시가 건축 공사를 50% 가까이 완료한 것과 비교된다.

사업 추진이 늦어진 것에 관해 시 관계자는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반영하고자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충주예술의전당은 호암동 충주종합운동장 인근 7천500㎡ 터에 지어진다.

대공연장과 연습실, 분장실, 부대시설 등을 갖춘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8천621㎡ 규모다.

기존 문화회관은 890석을 300여 석으로 줄여 어린이문화회관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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