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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유출 막기 위해 고교 정원 증원

증평 형석고, 1학급 30명 증원
괴산군의회, 괴산고 신입생 증원 필요

  • 웹출고시간2022.07.31 14:12:31
  • 최종수정2022.07.31 14:12:31
[충북일보] 인구소멸지역으로 인구가 감소되자 지역 고교의 입학정원을 늘려 인구유출을 막기 위한 대책이 추진되고 있다.

증평 형석고등학교는 2023학년도 신입생 수를 증원하면서 인근의 괴산고등학교 입학정원 증원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일 형석고에 따르면 내년도 신입생부터 기존 학년당 4학급 100명이던 학생 수가 13년 만에 5학급 130명으로 늘어난다.

올해 지역 내 중학교 졸업생 중 형석고 진학 희망자가 입학정원을 초과해 다른 지역 고교에 진학한 학생이 33명(증평중 14명, 증평여중 8명, 형석중 11명)이다.

형석고는 이 같은 정원 초과 중학생들을 수용하고자 충북도교육청의 학급 증설 인가를 받았다.

증평군은 형석고의 입학정원 증원을 반기고 있다.

증평군 관계자는 "형석고 신입생 증원과 학급 증설은 그동안 다른 지역 고교로 진학할 수 밖에 없었던 학생과 학부모의 불편을 덜고 인구 유출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고교 신입생 증원이 인구 유출을 막을 수 있다는 논리는 인근 괴산군도 마찬가지다.

괴산군의회는 최근 괴산증평교육지원청, 괴산고를 잇달아 방문하고 괴산고 입학정원 증원을 요청했다.

괴산고의 제한된 입학정원으로 지역 학생들이 외지 학교로 유출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한다는 게 그 이유다.

괴산군의회는 "지역 중학교 졸업생들이 괴산고에 많이 진학할 수 있도록 해 자녀 교육문제로 인구가 유출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괴산고의 내년도 입학정원은 104명으로 내년 8개 지역 중학교에서 배출할 졸업생은 173명이어서 69명은 다른 지역 고교에 진학해야 한다.

이들 가운데 가족이 자녀와 함께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하는 사례가 나온다는 게 괴산군의회의 분석이다.

그러나 입학정원이 늘면 교사 증원과 교실 증설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다 괴산고 명문고 육성사업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괴산고는 종전 학급당 학생수 25명(현 2학년)을 20명(1학년)으로 줄이고 학급 수는 4학급에서 5학급으로 늘려 교육환경을 개선했다.

학업의 질을 높이려면 학급당 학생수를 현행대로 유지하고 학급 수를 증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인근 다른 학교와의 연쇄성도 고려해야 한다. 계속 협의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증평·괴산 / 김병학·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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