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아동친화도시 청주시 '아동학대 없는 여름방학' 만들기

9명 전담공무원, 예방·지원체계 24시간 풀가동
지역 내 신고·사례건수는 감소
'가정 내' '부모' 학대 압도적
부모·주민 교육으로 사전예방
유관기관 연계·사후관리 철저
"책임지고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

  • 웹출고시간2022.07.28 17:57:53
  • 최종수정2022.07.28 17:57:53

김남희(앞줄 가운데) 청주시 아동보육과장과 아동학대전담공무원, 아동보호전담요원들이 '아동학대 없는 청주'를 만들겠다는 의미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충북일보] 여름방학을 맞은 아동들이 가정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아동복지법에 따라 18세 미만자는 아동으로 분류된다. 초등학생은 물론 중고생도 '아동'이라는 얘기다. 아동학대 위기에 놓인 아동들은 편안한 안식처가 돼야 할 가정이 '집밖'보다 힘들다. '유니세프 인증 아동친화도시' 청주시는 가정과 사회 그 어디에서건 아동학대 없는 청주를 만들기 위해 24시간 종합지원 체계를 '풀가동'하고 있다.

아동학대는 신체·정서·방임(유기)·성 학대로 구분된다.

올해 상반기 청주시 아동학대(의심) 신고건수는 343건이다. 지난해 6월 신고건수 415건과 비교하면 17%가 줄었다.

청주시 아동보육과가 지난 5월 오송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을 대상으로 학대 위기아동 신속 발견을 위한 교육을 하고 있다.

이 중 올해 아동학대(의심) 신고 사례 판단은 187건이다. 지난해 209건보다 11% 줄었다.

올해 학대행위자는 부모인 경우가 168건(87%), 학대 발생 장소는 '가정 내'가 177건(94%)으로 압도적이다.

피해아동 중 초·중학생(7~15세)이 전체 187건 중 128건으로 전체의 68%를 차지한다.

지역 내 아동학대 건수는 감소했지만 '가정 내'에서 '부모'로부터의 학대는 쉽게 발견할 수 없는 문제다.

이에 청주시는 지난 2021년 1월 아동보호팀을 신설했다. 현재 9명의 아동학대전담공무원이 24시간 근무를 하며 밤낮없는 아동학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전담공무원들은 상반기에 총 40회에 걸쳐 휴일과 야간에 현장 출동했다. 월평균 11회 아동학대 현장조사를 수시로 진행했다.

아동학대 신고전화가 112로 접수되면 경찰과 함께 전담공무원이 현장 출동해 피해아동, 학대행위자, 가족에 대한 대면조사를 진행한다.

이후 피해아동 및 학대행위자, 가족에 대한 사례관리계획을 수립해 아동보호전문기관에 통보, 사례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재학대 위험이 높아 응급조치 후 분리 보호한 경우 학대피해아동쉼터에 일시 보호해 안정을 취하도록 한다.

이후 아동보호전담요원과 함께 피해아동의 중·장기적 보호조치 결정해 아동의 안전을 확인하고 재학대를 예방하는 등 사후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청주시 아동보육과는 다양한 홍보를 통해 아동학대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출산 부모를 위한 올바른 양육법 리플릿을 지난 3월 8천부 제작해 43개 읍·면·동에 배포했다.

지역 주민과 밀접한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을 대상으로 학대 위기아동 신속 발견을 위한 교육을 43회 실시했다.

또 6~7월 아동보육과장이 직접 녹음해 제작한 아동학대 예방 공익광고를 라디오를 통해 송출했다.

청주시 아동보육과가 지역아동센터에 배부한 아동학대 예방 문구가 들어간 야외활동용 벌레퇴치 밴드.

지역아동센터에는 아동학대 예방 문구가 들어간 야외활동용 벌레퇴치 밴드 2000개를 배부했다.

이와 함께 현수막, 옥외간판게시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학대가 줄어들도록 노력하고 있다.

위기 아동을 선제적으로 예측 발굴하는 'e아동행복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했다.

상반기에는 사회보장 빅데이터를 활용(단전·단가스, 시설입퇴소, 장애 등록, 가정폭력정보·아동수당 미신청 등)해 923명의 아동에 대한 조사 후 양육환경을 확인하고 필요시 복지서비스 등을 연계·제공했다.

청주시는 교육청, 경찰, 의사회, 민간기관과의 긴밀한 정보연계협의체를 구성해 매달 정보연계협의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학대피해아동 중복 진술을 최소화해 아동의 혼란과 공포감의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유관기관의 정보 공유·동행 출동 활성화 안착을 위한 3개 경찰서 및 경찰청, 지구대 3개소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간담회가 추진중이다.

김남희 아동보육과장은 "아동학대 예방과 피해조사 체계를 내실화하기 위한 기반을 닦아 놓았다"며 "시민 대상 다양한 온라인, 오프라인 홍보를 진행해 학대 위기아동 발생을 예방하고, 보호가 필요한 아동을 책임지고 보호할 수 있도록 운영 체계를 더 보완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아동학대가 의심되면 주저하지 말고 112로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년 청주시의 아동보호 예산은 16억8천600만 원이다. 예산은 학대피해아동쉼터 운영, 예방교육, 아동보호전문기관 운영 등에 사용되고 있다.

/ 성홍규기자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