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상추 한 장에 200원… 지갑 닫는 소비자

이른 무더위·장마로 영향
상추, 시금치, 오이 등 야채가격 급등
집밥·외식업계 모두 '부담'… 코로나19 재확산 영향도
소비심리위축 "안쓰고 안먹겠다"

  • 웹출고시간2022.07.26 20:26:27
  • 최종수정2022.07.26 20:26:27

이른 무더위와 장마로 상추와 시금치 등을 비롯한 채소류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서민들은 밥상 물가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상추, 시금치 등 채소류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밥상 물가에 대한 부담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집밥은 물론 외식 부담도 만만치 않게 늘면서 젊은층 사이에 '지출 제로'를 실천하기 위한 '무지출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다.

이른 무더위와 장마로 특히 상추, 시금치 종류의 야채 가격이 급등하면서 '상추'가 아니라 '금추'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가정은 물론 일반적으로 상추 등의 쌈채소가 제공되는 외식업계는 난색을 표한다.

청주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A씨는 "정말 상추 한 장당 200원꼴로 보면 된다. 그럼에도 채소가격이 올랐다고 갑자기 쌈채소에 가격을 받을 수도 없다"며 "어쩔수없이 내놓는 양을 줄이는 방식을 선택하고는 있지만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휴가철인데다 다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기미가 보이면서 손님도 줄어들고 있다"며 "다시 또 버티는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26일 농산물유통정보 KAMIS에 따르면 상추(청) 100g기준 청주 B-유통 소매가격은 1천980원이다. 1개월 전 가격인 1천280원보다 54.7% 인상됐다.

여름철 인기 채소인 오이도 가격이 급등했다.

청주 B-유통 소매가격 기준 다다기계통 오이 10개 가격은 9천560원이다. 전달 4천80원보다 134.3% 인상됐다.

이날 사단법인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청주지부가 조사한 '7월 생필품 물가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전달 대비 평균 물가는 3.3%, 지난해 같은 달 보다 7.1% 각각 상승했다.

물가가 크게 오른 품목은 전달대비 33% 상승한 채소류다. 채소류를 제외한 여타 품목은 오히려 전달에 비해 안정세를 보였다.

특히 시금치의 경우 고온다습한 환경과 우천으로 인해 작업량이 감소하고, 생육이 좋지않아 수확량이 평년보다 줄면서 전달 대비 두배 이상 높은 평균 가격을 보였다.

조사된 채소류 품목 상승폭이 크게 나타난 것은 △시금치(135.8%) △애호박(65.3%) △오이(62.5%) △무(22.3%) △배추(17.6%) 순이다.

이처럼 고유가, 고물가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젊은층 사이에서는 지출 자체를 없애버리는 '무지출 챌린지' 인증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고물가 상황 속에서 개별 소비자들의 소비심리위축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무지출 챌린지'는 하루에 한 푼도 쓰지 않거나 한 달 또는 일주일의 소비 비용을 최소화 시키기 위해 버스 대신 자전거, 외식 대신 집 냉장고 털이, 기프티콘 재판매 등의 소비 방식을 의미한다.

SNS(소셜네트워크)에 인증 글을 올리면서 서로 '돈을 덜 쓸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기도 한다.

다만, 이같은 소비심리의 위축은 장기적 관점에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키울 수 있어 정부와 지자체의 실질적이고 발빠른 대응이 요구된다.

/ 성지연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