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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오를 땐 '순식간' 내릴 땐 '천천히'

충북 평균 휘발유 가격 ℓ당2천35.23원
이달 들어 하락세… 여전히 평균 2천 원대 유지
유류세 인하효과 저조… 체감가격 여전

  • 웹출고시간2022.07.18 21:35:43
  • 최종수정2022.07.18 21:35:43

고공 행진하던 기름값이 한풀 꺾이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18일 청주의 한 셀프 주유소에서 휘발유ℓ당 가격이 1천9백49원으로 게시돼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고공행진하던 기름값이 한풀 꺾이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국제 유가 하락,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 등의 가격 하락 영향에 비하면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라는 지적일고 있다.

18일 충북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2천35.23원으로 전일보다 7.89원 내려갔다. 경유는 ℓ당 2천87.36원으로 전일보다 7.01원 하락했다.

이달 들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여전히 도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평균 2천 원대다.

이날 청주시내 곳곳의 주유소들을 살펴보면 휘발유는 1천940~90원 대가 여전히 많았고, 경유는 2천 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곳들이 대다수였다.

청주 한 주유소에서 주유를 마친 박(40)모씨는 "이제야 가격이 내려가긴 하지만 올라갈 때 생각하면 아직 한참 멀었다"며 "1천800원대가 싸다고 느껴지는게 정상적인 것은 아니지 않냐"고 하소연했다.

이어 "하도 국제유가가 비싸다길래 찾아봤더니 내려가기 시작한 지 한참 됐더라"라며 "정부에서도 두 번이나 세금을 내렸다는데 왜 아직도 이렇게 비싼지 이해가 안간다"고 말했다.

휘발유와 석유 가격이 이같이 폭등한 것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공급이 줄어든 상황에서 올해 초 위드코로나·앤데믹 등의 바람이 불면서 수요가 급등한 것이 시발점이 됐다.

곧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발발함에 따른 대러시아 제재 심화와 OPEC+등 산유국의 생산 제한이 이어지면서 국제유가 고공행진에 불을 붙였다.

지난 3월 9일 국내 기름값에 영향을 미치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127.86달러까지 치솟았던 바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원자재가격 정보에 따르면 7월 15일 기준 두바이유는 배럴당 98.33달러다.

지난 6월 배럴당 118.94~106.48달러를 오갔고, 이달 들어 90달러 대까지 하락했다.

정부도 치솟는 기름값을 제재하기 위해 유류세 인하 카드를 두 번이나 사용한 상태다.

지난 5월 유류세 인하폭을 30%로 확대해 7월까지 적용했고, 다시 7월부터 유류세 인하폭을 37%로 확대했다.

이같이 가격 하방압력이 지속 작용하고 있음에도 정작 주유소에서 체감하는 가격은 여전히 높기만 해 고물가 속 시민들의 부담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정부는 이에 대해 "국내 평균 판매 가격은 유류세 추가 인하분을 모두 반영 중"이라며 "향후에도 최근 국제가격의 하락분을 감안할 때 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가격 하락의 실감이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는 "최근 임대료, 인건비 등 관리비용의 물가 상승분과 주유소 판매가격에 포함된 부가가치세(10%), 카드수수료(1.5%) 상승분 등을 고려하지 않을 시 유류세 인하효과가 저조해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석유협회는 "국내 정유업계가 정부의 유류세 인하 정책에 적극 부응해 가격인하 효과가 신속히 나타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며 "정유사들은 유류세 인하 당일에 직영주유소와 저유소에 유류세 인하전에 공급된 높은 세율이 적용된 기 재고가 있음에도, 재고손실을 감수하며 유류세 인하된 가격으로 판매, 공급했다"고 전했다.

정유업계는 유류세 인하와는 별도로 국제유가 하락분도 국내 제품가격에 적극 반영해 소비자들이 국제유가 하락효과를 최대한 신속히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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