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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7.14 11:34:53
  • 최종수정2022.07.14 11:34:53

‘34회 정지용문학상’수상자 최동호 시인.

[충북일보] '34회 정지용문학상'수상자로 최동호(73·고려대 명예교수) 시인이 선정됐다.

옥천군은 이 지역 출신으로 한국 현대 시의 선구자인 정지용(1902~1950) 시인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이 상의 올해 수상자로 최 시인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상은 한 해 동안 한국 문단에서 뛰어난 문학적 성과를 일군 시인에게 준다. '지용제'를 개최한 이듬해인 1989년 제정했다. 시상금은 2천만 원이다.

최 시인은 지난달 본심에 올라온 4명의 시인을 대상으로 한 심사에서 '어머니의 범종소리'가 뽑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를 맡은 오세영(전 서울대 교수) 시인은 "언어의 음악성, 토속적 상상력이 주는 미의식을 주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이숭원 문학평론가는 "시인의 상상력이 온유하고 너그럽다"고 작품을 읽었고, 문효치 시인은 "보고 있으면 생각이 아름다워 지는 시"라고 했다.

최 시인은 "정지용문학상 수상은 '아직 늦지 않았다. 오직 시에 집중하라'는 운명적인 화두를 저에게 던진 것이라 믿습니다. 서정시의 구극을 추구하는 단독자의 외로움을 견디며 더 앞으로 건너 나갈 것을 다짐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 시인은 1981년 '정지용의 장수산과 백록담'이란 글을 발표한 이래 30여 년간 지용시에 대해 15편의 논문을 쓴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만해상, 황순원 문학 연구상, 루마니아 에미네스쿠 골드메달, 몰도바공화국 작가연맹 문학상을 받았다. 지난해 미국 제18회 제미나문학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시상은 지용제 기간인 다음 달 25일 오후 4시 옥천군 구읍 지용제 특설무대에서 한다. 옥천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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