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2.07.11 20:47:44
  • 최종수정2022.07.11 20:47:44
[충북일보] 우려가 현실이 됐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달 들어 1주일 사이에 2배로 증가했다. 이미 여름 재유행의 초입이다. 내달엔 하루 20만 명까지 나올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새 정부는 지난 8일 코로나19의 확산국면 전환을 언급했다. 그간 우려됐던 재유행을 공식화했다. 충북 상황도 심각하다.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500명을 넘어섰다. 여름방학과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9일 기준 도내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562명이다. 지난 8일(566명)에 이어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다. 1주일 전인 지난 2일 215명보다는 2.6배 늘었다. 500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5월 31일(599명) 이후 38일 만이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9일 기준 56만4천985명(사망 731명)이었다. 확진자 가운데 8명은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2천805명은 집에서 재택치료 중이다.

코로나19는 국내에서만 재유행하는 게 아니다. 미국에서는 올해 가을과 겨울에 걸쳐 1억 명에 달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뉴욕 등 미국의 주요 도시에서는 지난달부터 확진자 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유럽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초를 기점으로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다. BA.4, BA.5 등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확산하고 있다. 여름철 급증한 이동인구와 맞물려 재유행 징후가 뚜렷하다. 이스라엘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새로운 유행 국면 진입으로 규정했다. 인구가 약 950만 명인 이스라엘은 지난달 말 확진자가 지난 4월 이후 최다인 1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도 1을 넘겼다. 중증환자수도 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대한민국도 7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재유행이 시작될 수 있다. 예측대로 하루 확진자수가 10만 명을 넘어 최대 20만 명대에 이를 수도 있다는 얘기다. 여름휴가 기간 중 이동량은 증가할 수밖에 없다. 실내 냉방으로 전파 속도도 빠를 수밖에 없다. 게다가 상당수 국민의 백신 3차 접종 기간이 오래돼 몸속 항체가 감소했다. 이런 모든 상황이 재유행 가능성을 높이는 이유다.

이번 코로나19 재유행의 원인은 대략 3가지다. BA.5 변이 바이러스 확산, 여름철 이동량 증가와 실내감염, 면역효과 감소 등이 지목된다. 특히 BA.5 변이 바이러스 확산은 전 세계 상황과 무관치 않다. 일단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내외 이동량이 많아졌다. 자연스럽게 해외 일부 국가에서 우세종이 된 오미크론 하위변이 BA.5도 국내에 빠르게 퍼졌다. BA.5는 한동안 우세종이었던 BA.2보다 전파력이 강하다. 면역회피 특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앞서 언급힌 대로 국내에서도 이르면 다음 달 중순쯤 하루 확진자가 10만∼20만 명이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늦어도 9월에는 재유행이 정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방역 조치의 강화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오는 13일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다만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로의 회귀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새 정부는 과학 방역을 공언했다. 이제 전파력 빠른 BA.5가 재유행 국면으로 진입했다. 말한 대로 과학 방역 능력을 보여줘야 할 때다. 때를 놓친 뒤 나온 대책은 이미 과학이 아니다. 새 정부의 과학 방역 대책은 더욱 실효적이고 선제적인 예방 대책이 돼야 한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코로나19 확진자는 계속 줄었다. 방역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정도였다. 하지만 지금 재유행 기미를 보이고 있다.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다시 큰 희생을 치러야 한다. 전 정부의 K방역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만점이라고는 할 수 없다. 새 정부는 다각적인 차원에서 방역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무엇보다 국민 피해를 줄일 수 있어야 한다. 일상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방역체계를 지속하는 건 결코 쉽지 않다. 세심하게 준비해 한다. 무엇보다 중증 환자와 사망자를 줄이는데 역점을 둬야 한다. 일반 환자와 코로나19 확진자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의료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 시행착오가 많았던 전 정부의 방역 정책과는 달라야 한다. 일상과 방역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어야 한다. 새 정부의 방역 실력을 보일 때가 왔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