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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1학년 내년 9월 '기초한글·연산' 진단

윤건영 교육감 첫 결재 '기초학력평가' 윤곽
평가결과 학생·학부모·교사에게만 제공
내년 말 충북에듀테크시스템 구축 완료

  • 웹출고시간2022.07.04 18:15:27
  • 최종수정2022.07.04 18:15:27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이 4일 집무실에서 취임 후 첫 번째로 '기초학력 진단평가 개선방안'을 결재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이 4일 취임 후 첫 번째로 결재한 '기초학력 진단평가 개선방안'이 윤곽을 드러냈다.

충북교육청은 윤 교육감의 선거공약인 학생들의 학력향상을 위해 '충북에듀테크시스템'을 구축, 내년 3월 국어와 수학·영어 교과를 대상으로 '기초학력진단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충북에듀테크시스템'은 학생들의 기초학력·교과별 성취도를 AI기반으로 확인하고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 김용수기자
충북교육청의 기초학력진단평가 개선방안에 따르면 평가대상이 현행 초3~고1에서 초1~고1로 확대된다. 그동안 평가대상에서 제외됐던 초1~2학년이 포함된 점이 눈에 띈다.

평가과목도 초등 3~6학년 학생이 치르던 읽기·쓰기·셈하기(3′Rs)를 초등 2학년으로 확대하고, 초등 1학년 학생에 대해서는 '기초한글과 연산'을 진단한다.

초3~6학년 학생의 선택과목(필수과목 국어·수학)이었던 영어(2023년)와 과학·사회(2024년)가 단계를 거쳐 필수과목으로 전환된다.

중1~3학년은 필수과목으로 국·영·수 외에 과학(2023년)·사회(2024년)를 치르게 된다. 고1의 진단평가 과목은 현행과 같이 유지된다.

진단평가는 내년 3월과 6월, 9월, 12월 등 분기별로 치러진다.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에는 초1을 제외한 초2~고1 전체학생을 대상으로 기초학력진단평가가 실시된다. 초1은 9월과 12월 한글과 수학 과목에 대해 진단평가를 치른다.

6월에는 3월 평가에서 부진한 학생, 9월에는 3·6월 평가에서 부진한 학생이 다시 진단을 받는다. 12월에는 초1~고1 전체 학생이 진단평가를 치르게 된다.

충북교육청은 장기적으로 학력뿐만 아니라 독서·인문교육, 진로, 인공지능교육 등으로 '충북에듀테크시스템'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지금까지 충북의 각급 학교는 기초학력 진단평가를 위해 충북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에 안내된 검사지를 활용해 온·오프라인으로 인지적 영역에 대한 진단만을 실시하거나 학교자체 도구 또는 교사 개별 도구를 활용, 자율적으로 진단해 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충북에듀테크시스템'과 스마트패드를 활용해 기초학력 진단평가를 실시하게 된다. 진단평가 결과는 AI기반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피드백 돼 학생수준에 맞는 개인별 맞춤형 보정학습이 가능해진다.

진단평가 결과는 학생과 학부모·교사에게만 공유되고, 보정학습은 학생의 성장이력으로 축적된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별, 학년별, 학생별 평균 성적을 산출해 공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초학력진단평가가 자칫 학교·학생·교사 줄 세우기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충북교육청은 비인지적 영역에 대해서도 '충북에듀테크시스템'을 통해 다차원적으로 진단, 학생들의 학습습관을 개선해 나가는데 활용할 방침이다.

비인지적 영역은 학습역량, 학습유형, 학습저해요인, 정서행동환경, 학습동기, 학교생활 적응도, 관계성 등을 포함한다.

충북교육청은 이달부터 현장 목소리를 청취한 뒤 9월부터 초3~고1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충북에듀테크시스템' 시범가동에 들어가 수학·영어에 대한 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충북교육청은 2023학년도 말까지 '충북에듀테크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충북에듀테크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과 자기 주도적 학습력이 신장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문제 배부, 평가지 채점, 피드백 작성 등 그동안 교사가 담당했던 업무를 AI시스템에서 처리하게 돼 업무경감 측면에서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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