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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비에 침수… "청주시 늑장 대응 피해 키웠다"

3일 오후 1시간새 25.1㎜ 쏟아져
서원구 모충동 등서 6건 신고
주민 "무심천 연결 배수관 열지 않은 탓"
시 "현재 조사중… 피해액 등도 확인"

  • 웹출고시간2022.07.04 19:58:57
  • 최종수정2022.07.04 19:58:57

이열호 청주시 서원구청장이 4일 기습폭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을 방문해 배수시설 등을 살핀 뒤 주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충북일보] 지난 3일 오후 내린 비로 청주 일부 지역 주민들이 물난리를 겪었다.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청주시의 뒤늦은 대응이 피해를 키웠다고 주장하고 있다.

4일 청주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소방서를 통해 시에 접수된 폭우 피해 신고는 총 6건이다.

피해 신고가 접수된 지역은 서원구 모충동(3건)·수곡동(1건), 석교동(2건) 등이다.

여기에다 산남사거리와 미평사거리 도로가 침수됐고, 서원구의 A고등학교도 침수피해를 입었다.

청주기상지청이 집계한 지난 3일 청주 지역 강우량은 25.1㎜다. 강우 시간은 오후 7시 42분~8시 35분으로 1시간이 채 되지 않는다.

기상청은 시간당 강수량이 15㎜ 이상일 때 '강한 비'·30㎜ 이상일 때 '매우 강한 비'라고 표현하는데, 전날 청주 지역엔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진 셈이다.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저지대를 중심으로 침수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무심천 뚝방보다 낮은 지역에서 침수 피해를 입었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며 "25.1㎜가 단시간에 내리면서 물이 잘 빠지지 못하는 저지대를 중심으로 침수가 있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번 침수는 저지대·폭우라는 환경적 특성 외에 청주시의 미숙한 행정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침수 피해를 입은 모충동의 한 주민은 "모충동에서 무심천으로 연결되는 배수문이 있는데, 청주시가 배수문을 개방하지 않아서 빗물이 역류한 것"이라며 "우수관만 개방했더라도 침수 피해는 없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상청은 3일 오후 7시 50분을 기해 '충북도 청주시' 등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예상강수량은 자정까지 10~60㎜였다.

청주시가 배수문을 미리 개방하지 못했더라도, 기상청의 호우주의보 발령 즉시 배수문 개방이 이뤄졌다면 침수 피해를 예방할 수도 있었다는 주장이다.

청주시는 이번 침수 사고에 대한 조사중이라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3일 오후 8시 30분께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엔 물이 다 빠진 상태였다"며 "하수관에서 소화를 못해서 역류해서 잠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심천으로 빠지는 배수문이 있다"며 "(배수문 개방 문제는)시에서 현재 조사하고 있는 중이다. 동사무소 등을 통해서 피해액 등도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열호 서원구청장은 현장을 점검하고 재발 방지 대책 강구를 지시했다.

이 구청장은 "올해 장마는 기습 폭우가 기승을 부리기 때문에 전 직원은 비상 연락 체계를 갖추고, 유사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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