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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무형문화재 유필무 필장 공개행사

40년 이상 전통 붓 제작으로 맥 잇는 기능보유자

  • 웹출고시간2022.07.03 12:48:24
  • 최종수정2022.07.03 12:48:24

충북도 무형문화재 유필무 필장이 2일 오후 증평군 독서왕김득신문학관에서 열린 충북도 무형문화재 증평 필장 공개행사에서 붓 제작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충북도와 증평군이 독서왕김득신문학관에서 '충북 무형문화재 증평 필장' 공개 행사를 열었다.

2일부터 3일까지 열린 이번 행사는 무형문화재 전승 활성화와 함께 잊혀지는 지역의 무형유산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필장(筆匠)은 붓을 제작하는 공예기술을 가진 기능보유자다. 충북에서는 2018년 1월 유필무(61)씨가 기능보유자로 지정됐다.

유 필장은 이날 붓 제작과정의 가장 중요한 핵심인 붓털 제작을 선보였다.

좋은 붓은 끝이 뾰족하고 가지런하며 털의 모둠이 원형을 이룬다. 한 획을 긋고 난 뒤 붓털이 힘있게 다시 일어나는 이 네 가지 조건을 갖춰야 한다.

유 필장은 초필(작고 가느다란 붓)과 모필(짐승 털로 만든 붓) 제작 방법을 소개했다.

충북도 무형문화재 유필무 필장이 2일 오후 증평군 독서왕김득신문학관에서 열린 충북도 무형문화재 증평 필장 공개행사에서 붓털 제작을 시연하고 있다.

ⓒ 김병학기자
유 필장은 "좋은 붓이 탄생하려면 군더더기를 과감히 솎아내서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고 참석자들에게 알려줬다.

이어 "경제·산업 논리만으로 접근하지 않고 국가 차원에서 관리·지원해 전통을 살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전통은 노동집약적이어서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도 전통 관련 산업을 활성화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 필장은 40년 이상 전통 붓 제작에 몸담고 있다. 현재 증평군 도안면 공방에서 맥을 잇고 있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붓으로 한지에 글을 쓰는 체험도 했다.

한편 충북문화재연구원은 지난 4월에는 '충주 청명주'와 '사기장(충주)', '야장(충주)', 5월에는 '영동 설계리 농요', 지난달에는 '보은 송로주'와 '진천 용몽리 농요', '석암제 시조창' 등 충북 무형문화재 7건의 종목을 모니터링했다.

충북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앞으로 남은 종목도 모니터링하고 주민과 무형문화재 전승자 간의 만남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평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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