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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충북지사 "소임 다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간다"

30일 이임식 앞두고 각계 인사에 편지
충북선 철도 고속화 등 '위대한 합작품들' 자평
도민에 '인재양성'·'무예올림픽 창건' 건의

  • 웹출고시간2022.06.29 18:05:14
  • 최종수정2022.06.30 09:32:24
[충북일보] 52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는 이시종(75) 충북지사가 각계 인사들에게 편지를 보내 그간의 소회를 전했다.

이 지사는 편지에서 "12년간 지사로서의 소임을 다하고 이제 자연인으로 돌아간다"며 "도민과 함께한 지난 12년 동안 참으로 행복했고 뿌듯했다"고 밝혔다.

중부고속도로 확장, 충북선 철도 고속화, 중부내륙철도,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 도심 통과 대안 반영,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 국립소방병원 유치 등 성과를 열거하며 이 지사는 "도민과 정치권, 도·시군 공무원들이 똘똘 뭉쳐 만들어낸 위대한 합작품들"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오송역세권 개발 중단, 충주 에코폴리스 개발 중단, 청주공항 MRO(항공정비산업) 유치 실패, 제천 화재 참사 등에 대해선 "저의 지울 수 없는 오점"이라며 "도민께 송구하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지사직을 물러나며 도민께 두 가지만 간곡히 건의드린다"며 '인재양성'과 '무예올림픽 창건'을 위한 노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충북은 현재 인재 부족 상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일정한 예산을 가지고 오늘만 본다면 나눠 먹는 것이요, 십년·백년을 내다본다면 기반사업에 투자하는 것이며, 백년·1천 년을 내다본다면 인재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프랑스가 올림픽을 창건했듯이 대한민국 충북이 무예올림픽을 창건해 지구촌 양대 축제의 하나로 남겨야 한다"며 "무예 콘텐츠산업, 무예 제조산업, 무예 마이스산업을 육성해 또 다른 국부를 창출하고 더 나아가 K-martial 을 K-culture의 새로운 장르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충주 출신인 이 지사는 1971년 10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했다.

충북도 세정과장을 시작으로 영월군수, 충주시장, 부산시 재무국장, 내무부 지방자치기획단장 등을 역임했으며 1995년 선거직에 처음 도전해 2003년까지 민선 1~3기 충주시장을 지냈다. 2004년 국회의원 선거로 17대 국회에 입성했고 2008년 재선에도 성공했다.

2010년에는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충북지사 선거에 도전해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2014년과 2018년 선거에서도 승리하며 '충북 사상 첫 3선 지사'라는 타이틀과 함께 '8전 8승' 무패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이 지사는 30일 오전 11시 도청 대회의실에서 가족과 직원 일부만 참석한 가운데 이임식을 치른다.

외부 인사로는 약 2년간 정무부지사를 맡았던 더불어민주당 이장섭(청주 서원) 국회의원이 참석한다.

외부 인사는 이임식에 초청하지 않았지만, 이 의원 측에서 먼저 참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는 이임식에서 최근 발간한 자서전 '8전 8승 이시종의 비결' 판매 수익금을 장학금과 이웃돕기 성금 등으로 기탁할 예정이다.

퇴임 후 이 지사는 충북을 떠나 서울에서 지낸다.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관사에서 생활하던 이 지사는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소재 아파트로 거처를 옮기기 위해 지난 28~29일 휴가를 내기도 했다.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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