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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6.23 15:59:52
  • 최종수정2022.06.23 15:59:52

송명숙

청주시 상당보건소 건강증진과 주무관

누구나 건강하게 장수하기를 꿈꾼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은 오래전부터 인류에게 가장 주요한 관심사였다. 진시황제가 그렇게 찾았다던 불로초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는 실정을 감안할 때, 필자는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는 불로초를 찾아다닐 것이 아니라 내 몸의 혈관 건강부터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흔히들 우리 몸의 혈액은 자동차에, 혈관은 도로에 비유한다.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가 물자를 수송하듯이 우리 몸의 혈관은 세포의 생존을 위한 물질이 이동하는 통로다. 혈관을 통해서 생명활동에 필요한 모든 물질들이 움직인다.

상당보건소 대사증후군센터를 방문하는 민원인은 주로 심뇌혈관 질환이 의심되는 질병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다. 그리고 그분들의 대부분은 현재 고지혈증 약을 복용하고 계신 것으로 나타났다.

고지혈증이란 혈액 중에 지방, 즉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등의 물질이 과다하게 많이 함유되어있는 상태를 말한다. 혈관에 지방이 쌓이게 되면 점차적으로 혈관이 막혀 다른 질병을 초래할 수 있다. 하지만 자각증상이 없어 혈액 검사 전에는 고지혈증인지 아닌지 알 수 없으며 검사를 통해 확인했더라도 증상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치료하지 않거나 생활습관을 고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당뇨,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은 너무 잘 알려져 있지만, 40대 이후 발생하는 돌연사, 즉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의 주원인이 고지혈증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지역사회 주민들이 아직도 상당하다.

현재 우리나라는 서구화된 식습관 및 생활습관, 운동량 부족으로 인해 국민들의 평균 콜레스테롤 수치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고지혈증의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만 30세 이상 성인 인구의 23% 이상이 고지혈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고지혈증 유병률은 지난 10년 사이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고지혈증의 예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대부분의 성인병 예방법과 마찬가지로 간단하다. 꾸준한 운동과 식생활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탄수화물과 나트륨의 과다한 섭취를 줄이고 동물성 지방보다 야채와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식습관이 필요하다.

예방법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이 꾸준히 실천하기 쉽지 않다. 그러나 더는 뒤로 미룰 수 없다. 상당보건소는 고지혈증 검사 및 상담 등을 진행하고 있으니 생활습관 개선 및 만성질환 예방에 도움을 받기를 원하는 주민들은 보건소를 찾기를 바란다.

오늘의 나는'살아온 날 중 가장 늙은 내가 맞지만, 또한 살아갈 날 중 가장 젊은 내가 아닌가!'지금이 바로 '내 생에서 가장 젊고 가장 실천하기 좋은 때'다.

오늘도 출근길에 정체된 차량들을 보면서, '적어도 내 혈액은 혈관 속에서 막힘없이 뻥뻥 뚫린 고속도로를 달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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