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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원도심 개발 기대감 활활

시민 조사서 '원도심 대표 공공공간=성안길"
이범석 당선인, 원도심 고도제한 원점재검토
관련 TF팀 구성… 대현지하상가 개발도 추진
시민 "자금 유입 가능하도록 각종 제도 완화 필요"

  • 웹출고시간2022.06.22 20:02:48
  • 최종수정2022.06.22 20:02:48

민선 8기 이범석 청주시장 당선인 인수위가 청주 원도심 고도제한 재검토 공약 등 원도심 개발을 위한 TF팀을 구성한 가운데 청주 원도심의 중심인 성안길은 각종 규제에 묶여 재개발되지 못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청주 성안길을 중심으로 하는 원도심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역민들의 성안길에 대한 '애정'에다 이범석 청주시장 당선인의 원도심 규제 완화·개발 의지가 더해지면서다.

시민들은 예산만 투입된 채 결과를 내지 못하는 관주도의 개발이 아닌, 외부 자금이 자연스럽게 유입될 수 있는 제도적 환경 조성이 먼저라고 입을 모은다.

청주시는 지난 2월말 온라인 시민소통 플랫폼 '청주시선'을 통해 '청주시 공공시설 이용현황 및 수요조사'를 진행했다.

2천984명의 시민패널이 참여한 이 조사에서 '성안길'에 대한 애정이 그대로 드러났다.

'원도심을 대표하는 공공공간(복수응답)'을 묻는 질문에 절반 이상인 56.9%가 '성안길'을 선택했다. 이어 무심천(48.6%), 육거리시장(45.6%) 순이다.

'성안길'은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 1가 사직로에서 석교동 청남로를 잇는 도로를 의미한다.

성안길이라는 명칭엔 '청주읍성(淸州邑城) 안에 있는 길'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개화기 이후 주요 관청과 은행, 상점이 들어서며 청주는 물론 충북의 행정·금융중심지이사 도심상업지구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하지만 1990년대 후반 청주 지역 상업지구가 타지역으로 옮겨가면서 쇠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성안길은 낙후지역이라는 오명을 떠안았지만, 성안길에 대한 추억을 간직한 청주시민들은 여전히 '청주 원도심=성안길'로 인식하고 있다.

이에 지난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성안길을 중심으로 하는 원도심 발전에 대한 논의가 쏟아져 나왔다.

청주시장 여야 후보를 막론하고, 성안길을 중심으로 하는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범석 당선인 역시 원도심 활성화를 공약했다. 이 당선인이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가장 강조한 부분은 '원도심 고도제한 원점 재검토'다.

지난 2월 청주시 도시계획위원회가 의결한 '2030 청주도시관리계획 재정비안'에 따르면 성안길이 포함된 '청주읍성터 내부(일반상업지역,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는 가장 높은 건물이 5층을 넘어설 수 없다. 이로 인해 개발이 제한되고 타지역과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 당선인의 '원도심 개발 의지'에 따라 시장직 인수위원회엔 원광희(인수위원회 부위원장) 충북연구원 센터장을 팀장으로 하는 '원도심 활성화 TF팀(고도제한 등)'이 꾸려졌다.

'성안길 입구' 격인 대현지하상가 개발도 추진된다.

인수위 행정·청년·여성분과(분과위원장 김혜란)는 지난 20일 청년 창업지원 사업대상지로 논의중인 대현지하상가를 방문해 실현 가능성과 추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당선인이 원도심 개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시민들의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개발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한다면 현재까지 그래왔든 예산만 투입되고 결과는 미미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시민은 "성안길과 지하상가를 중심으로 하는 원도심 활성화는 돈만 들여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지금까지 상당한 예산이 투입됐지만 더 낙후됐을뿐 나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선 사람이 모여서 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주거단지가 마련돼야 사람이 모인다"며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을 개발할 수 있는 자금이 유입되기 위해선 타 지역의 사례를 살펴보고 각종 제도를 먼저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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