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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위기'… 단체장 취임식 간소화 중론

국가채무 1천1조·지방 순채무 31조 원
윤 대통령 "스테크플레이션 공포 엄습"
위기 속 외부초청 배제, 솔선수범 시급

  • 웹출고시간2022.06.16 18:04:24
  • 최종수정2022.06.16 18:04:24
[충북일보] 오는 7월 1일 민선 8기 지방자치단체장 출범식을 앞두고 용산 대통령실과 여의도 국회 안팎에서 '조용한 취임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복합 위기', 즉 스테그플레이션 공포가 엄습하고 있는 가운데 지자체장 취임식에 과도한 예산을 투입하거나 외부 인사 등을 초청한 '1회성 행사'가 자칫 지역 주민들로부터 눈총을 살 수 있어서다.

16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6월 재정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중앙정부의 채무 잔액은 1천1조 원이다. 지난 3월 말의 981조9천억 원 대비 무려 19조1천억 원이나 증가했다.

이로써 국가가 책임져야 할 채무가 처음으로 1천조 원을 돌파한 1천68조8천억 원에 달한다. 이 중 중앙정부 채무는 1천37조7천억 원이고, 전국 17개 지방정부의 순 채무도 31조1천억 원으로 추산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의 경제상황에 대해 "우리 경제가 직면한 국내외 여건이 매우 엄중하다"며 "지금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도 각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전국 17개 시·도 단체장들도 대통령과 함께 경제위기 극복에 발 벗고 나서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충북도를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오는 7월 1일 민선 8기 광역·기초단체장 취임식이 대부분 지역을 대표하는 다중이용 시설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청주 문의문화재단지를 취임식 장소로 선택했다. 당초 청주예술의전당을 검토했지만, 최근 장소를 변경했다는 후문이다.

청주 출신의 김병찬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는 이번 행사는 식전 행사로 팬플루트 김희성씨와 사물놀이 '물개'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국민의례, 당선자 약력소개, 취임 선서, 취임사 등을 거쳐 영동·단양 지역 어린이의 꽃다발 증정, 축사, 축하 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

또 안철수 의원을 비롯한 중앙당 정치인 3~4명이 참석하고, 축하 퍼포먼스와 충북 출신의 유명 문화예술인 공연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비록 3천만 원 미만의 적은 비용이 들어간다고 해도 외부인사를 초청하고 축하공연까지 벌이는 것은 최근 상황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앞서 지난 2018년 7월 2일 민선 7기의 경우 당시 태풍 '쁘라삐룬' 북상 때문이지만,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장들은 취임식을 취소하고 행사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당시 이시종 지사는 괴산댐에서 수위를 점검하는 것으로 취임식을 대신했다. 최문순 강원지사(충렬탑 참배), 김경수 경남지사(취임선서), 원희룡 제주지사(기자실서 취임사 낭독) 등도 마찬가지다.

한편, 충북에서는 △이범석 청주시장(청주예술의전당) △김창규 제천시장(시청 청풍호실) △송기섭 진천군수(화랑관) △조병옥 음성군수(음성체육관) △김문근 단양군수(단양문화예술회관) △이재영 증평군수(증평국민체육센터) △송인헌 괴산군수(괴산문화체육센터) △최재형 보은군수(보은문화예술회관) △황규철 옥천군수(옥천체육센터) △정영철 영동군수(영동복합문화예술회관) 등에서 각각 취임식을 갖는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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